나는 한달전까지만해도 필리핀에서 살고있었다.
여자친구네 집에서 여자친구네 가족들과 다같이 지냈는데 여자친구는 악몽을 자주꾼다.
하루는 여자친구가 요즘 꿈에서 누가 자기좀 꺼내달라고 서럽게 운다는것이다.
혹시 키우던 고양이가 꿈에서 나타난것일까 아니면 귀신이 건네는 어떠한 메세지일까 우린 생각해봣다 그러곤 그냥 별거아닌듯 점심을 가족들과 먹으며 꿈얘기를 했다.
별일아닌듯 그냥 넘어갔지만 여자친구는 갑자기 자기가 어릴때 갖고놀던 바비인형을 보고싶다며 근 몇년동안 아무도 건들지 않던 창고를 나랑 같이 가보았는데
역시 아무도 쓰지않아서 그런지 큰 철제문은 녹이슬어서 잘 열리지 않았고, 여자친구의 삼촌께서 장비를가져오신후 억지로 열수있게되었다
그 안엔 각종 오래된 페인트,공기구,천쪼가리,타이어 등등 많이있었고 여자친구와 장난감상자를 찾으려던 도중 구석에 눈에 빨간 눈에띄는것이 보였다
공구상자 옆엔 누가 얼마전까지 깨끗하게 관리해준것같은 소름끼치게 생긴 인형이 보였다 유독 그 인형만 깨끗했다
누가 의도한건지 모를 충혈된 빨간 눈,늙어서 하얗게 흰 머리, 터무니 없이 큰 코,기분나쁜 웃음 나는 처음에 이 인형을보고 누가 이런 디자인을한건지 미쳣다고 생각했다
근데 여자친구 반응은 의외였다. 찾던 바비인형얘긴 온데간데 없고 갑자기 이 인형이 예쁘다며 가지고 방으로 가져가려한다;
나는 이 인형이 이상하게 생겼지 않냐고해도 바비인형보다 좋다며 기어코 이 인형을 방으로 가져왔다 그러고선 방에 나와 하는말이
'내가 이 인형 안데려오면 저주에 걸릴거같아서 어쩔수없었어 미안해, 아침에 꿧던 목소리가 아마 이 인형인거같아'
라고 나에게 말했다 순간 잊고있었던 꿈얘기가 생각났고 정말 이 인형이 꿈에나와 여자친구를 괴롭혔던덜까? 생각했다
근데 정말로 여자친구가 이 인형을 데려오고 난 이후로부터 그런 악몽을 꾸지 않게되었고 우린 이 꺼림직하게 생긴 인형을 방에두고 같이 먹고 자며 지내게 되었다.
설마 저 인형이 정말로 여자친구꿈에 나와서 꺼내달라 울부짖었을까? 지금도 생각해보면 처음 마주쳣을때의 인형의 인상은 소름돋게 생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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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살수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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