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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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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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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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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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언자가 나타났다

예언자는 인류의 크고작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갔고
마치 신의 대리인 같았다

그로인해
평온한 세계가 유지되던중
예언자의 한 예언이 세계의 큰 혼란을 만든다
"신이 인류를 멸망시킬것이다"

방주를 만드는 사람들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신흥종교를 맹신하는 사람들
그리고 예언자와 함께 멸망을 막으려는 사람들

결국 예언자는 한소년을 찾았다

세계기관의 사람들은
소년을 예언자 앞에 잡아왔다
예언자의 조언대로
예의있고 아무 문제 없이

소년은 순수하였다
평범한 소년일뿐이다
이 소년이 멸망의 근원?
사람들은 의문이 생겨났지만
예언자를 믿었다

그 소년 앞에서
예언자는 수많은 미래를 보기 시작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예언자는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폭삭 늙어버렸다

그리고 아무 감흥없는 표정과 말투로
요원들에게 어느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또 다시 미래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되었다



2. 나는 소년을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태양은 없어지고 밤하늘로 반전되었다
우주에 수많은 별들이 찬란하게 빛나고
모든 별빛이 소년에게 내리는것 같았다

현실시간으로 3시간이지만
나는 80년동안 수많은 미래를 보았다
수많은 미래를 보면서
아무련 감흥이 없을줄 알았던!!
수억번을 넘게 보았을 이장면을!!
지금 실제로 보면서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경외감이 들며
눈에서 눈물이 흐르며
아무 이유 없이 공허하고 매우 슬프며
자살충동이 든다

소년에게서 신이 강림하고 있다
정신을 다잡았다

오들오들 떠는 목소리로
나와 함께 멸망을 막기 위해 온사람들에게 말했다
"...정신... 차리세요"
"준비한대로"
말이 잘 나오지는 않았다

소년이 말을 하는 나를 처다보았다
소년의 눈은 수십수백수천수억개의 별들이 가득찼다

저 눈을 보아선 안된다
내 의지와는 반대로 눈을 보고싶은 욕구가 가득찼다
실제로 볼수있는 신의 눈빛
내 모든것을 바치고 싶은!!
온몸에 경외심이 가득찼다
온갖 감정들이 가득찼다

나는
칼을 허벅지에 박아 놓고 헤집어 놓았다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 몸의 모든 신경이 잘못된것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다행이 정신이 드는것 같았다

수많은 미래속에서 2가지는 확실하게 알아냈다
신은 죽지 않는다
신은 다른 사람에게도 강림할수 있다

소년은 아직 인간이다
지금이다...조금이라도 틀려서는 안된다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었다
5
4
3
2
1
아직 신은 완전히 강림 하지 않았다

미래에서 수없이도 본 이 순간을
무거운 나의 입이 벌어졌다
"지금이에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늘을 위해 온몸을 신체개조한 요원이 앞으로 튀어나간다

잠깐사이에 소년의 목이 떨어진다







3. 소년은 영문도 모르고

매우 친절한 사람들에게 강제적으로 끌려왔다
외딴 공터에 와서
몇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받았고
그 사이사이
한쪽에 그 유명한 예언자가 아무말도 없이
소년을 노려보면서 있었다

그러던 중 예언자가 입을 열었다
뭔가 다른사람에게 지시를 내리는것 같았다
"강제로라도... 시간이 없습니다... 확실하게..."
예언자가 사람을 선별하듯이 지목하는거 같았다
이후 예언자는 다시 나를 노려보았다

그리곤 기억이 없다

소년이 강렬한 충격에
눈을 떴을땐
밤하늘이 보였다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빛내며 떨어지고 있었다
셀수도 없는 수많은 별들이 비처럼 내리고 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의자에 앉아있는 노파가 보였다
노파는 칼로 자신의 다리를 절단한 상태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시선은 또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한소녀가 보인다
옷매무새가 다 흐트려지고
손과 발에 멍자국이 있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소녀
알고있는 소녀다
소년의 마음속에 들어와있던 소녀

소년은
소녀를 보며 누군가에게 생각했다
'살려주세요'
시선은 또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다시 밤하늘이 보인다
떨어지던 별들은
어느새 그 자리에서만 반짝이고만 있다




4. 소녀는 기억이 없다

정처없이 걷기만하다
어느 큰 배가 있는 언덕에 도착했다

어째서인지
배에는
살기위한 모든것있었고
어째서인지
수많은 동물이 한쌍씩 있다

소녀는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이전 인류들이 만든 방주의 이름을 읽었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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