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은,
먼저 속으로 '나는 이 글에 동의한다'를 생각한 다음,
말로도 한번 읊조리는 것입니다.
글로 쓰거나 해도 좋고, 정말로 주의하며 이 글에 동의하겠단 마음을 먼저 갖고 나서 읽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벽 2~4시라면, 우선 현재 창문에 커튼이 쳐져있는지 본 다음, 커튼이 쳐져있다면 걷어봅니다.
지금 시간대라면 어둡게 보이는 것이 정상이며, 특히 모든 창문에서 비슷하게 검푸른 어둠인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한쪽은 노을지는듯한 붉은 어둠이고, 다른 한쪽은 새벽의 푸르른 창백한 어둠이라면 이 시간대에 적합한 어둠은 아닙니다.
어둠이 정상이든 아니든, 자연스럽게 재활용쓰레기 등을 버리러 가며, 밖으로 나가봅니다.
밖으로 나가는 길은 엘레베이터든 계단이든 상관없지만,
혹시나 지나가다 사람을 만나거나 옷가지가 떨어진 것을 본다면 무시하고 시선을 살짝 회피하는게 좋겠죠.
일반적으로 이 시간대는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으며, 옷을 집 밖에서 벗는건 정상이 아닙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 하늘을 보면 검푸른 어둠이었습니다.
다시금 마음을 진정해보지만,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아무래도 이 상황이 현실이 아니란걸 깨닫게 됩니다.
사실 굳이 이런 상황에서 집 밖으로 나갈 이유도 없었죠.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단걸 깨닫지만,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레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까 본 사람이 형태가 더 기괴하게 보이거나, 옷가지의 위치가 변하더라도 여전히 무시하고 집으로 옵니다.
내 심리가 불안해질수록, 주변 상황은 이에 맞춰서 변화합니다.
내가 꾸는 악몽은 두서가 없고, 뜬금없이 시작되어서, 내 생각대로 흘러가는것이 특징입닏나.
무서운 상상을 반복하면 더욱 무서운 것이 나타나므로, 무언가가 해결되는 상상을 해야합니다.
어떤 악몽이든 항상 집은 내가 가장 안전한 장소이고, 불빛은 귀신을 쫓아내는 훌륭한 수단이었습니다.
어둠이 보이지 않도록 집의 모든 불을 키고, 창문과 중문까지 모두 닫고 커텐까지 쳐줍니다.
혹시 모르니 보조배터리와 핸드폰은 최대한으로 충전해두고, 스탠드도 켜둡니다..
이젠 안전해졌지만, 꿈에서 깨기 위해서는 무언가 강렬한 자극이 필요합니다.
평소같으면 큰 일을 당하거나 죽으면 깨어나겠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마치 두꺼운 이불이 날 덮고있는듯한 느낌인데, 꿈과 현실에 미묘하게 걸쳐있딴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기서 심장마비 등으로 죽으면, 현실에서도 위험할거같다는 걱정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질 고민하다가,
예전에 들은 악운을 파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은 나의 악몽을 사갑니다.
당신이 꿈 속의 존재인지, 혹은 나처럼 잠결에 흘러들어온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내가 꾸는 악몽은 이제 당신에게 전달되고, 나는 여기서 깨어날 수 있을것입니다.
당신이 주변을 돌아보는 순간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며 몸에 소름이 돋는다면,
당신은 제 꿈의 구매를 완료한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꿈이란걸 깨달았으니깐요.
저 또한 부득이한 선택이었습니다.
깊은 사죄의 말씀과 함께 고마움을 전달드리며, 당신은 나보다 강한 정신력이라 이런 판매글 없이도 잘 깨어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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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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