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 19: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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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님.. 혹시 생물이나 상할 위험이 있는 물건인가요?"
계산대에 올려진 상자에선 비릿한 냄새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까 낮에 허락받았어요."
낮이라면 점장님께서 근무하셨을테니... 어차피 일개 알바생이 택배를 무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포장 좀 더 하고 기사님께 설명드려봐야지...
"그래도 한 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택배 내용물을 속이거나 배송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기사님 재량으로 배송이 거부될 수 있어요."
"거부 안하실거에요.."
손님이 나가고 테이프를 들어 틈새를 모두 막자 한결 나은 느낌이 들었다. 이 정도면 배송될만 하겠네...라고 생각했고, 기사님께선 그날 오지 못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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