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 08: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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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윈드앤드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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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픽션이며 실제 인물, 장소와는 무관합니다）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꺄-. 저도 어느덧 2 주년을 맞이하는 스트리머가 됐네요. 다 여러 분들 덕분입니다. 항상 제 방송을 봐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 분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당~. 준비한 케잌은 ㅇㅇ 님이 보내주신 건데 안목이 상당하시네요. 너무 예뻐서 못 먹겠어요..."
나는 어느 방송 플랫폼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다. 예전에 유튜브를 보며 스트리머의 꿈을 키워오고 '과연 이게 될까?' 하다 불현듯 하게 됐지만. 신입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며 같이 머리를 맞대고 컨탠츠도 짜고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져 지금까지 하게 되었다. 나름 장족의 발전이였다. 불과 2 년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재밌는 방송을 꾸리다니 나는 정말 복받은 여자같다. 자주 채팅으로 소통을 하는 ㅇㅇ님은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신 개국공신이시다. 나도 물론 살짝 애정을 담아 '형, 오빠~.' 하면서 살갑게 대해주고 그 시청자 분도 나에게 자주 후원을 해주셨다. 오늘은 2 주년 축하 방송을 하고있었는데 ㅇㅇ님이 오셨다.
"ㅇㅇ 님이 1004 크레딧을 후원하셨습니다!"
방송도우미 알림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울려왔지만, 다른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와중이라 응대를 못 하였다. 그러니까 ㅇㅇ님은 나에게 평소와 다른 5자리 금액을 후원하셨다.
"ㅇㅇ 님이 24,410 크레딧을 후원하셨습니다!"
"ㅇㅇ 님이 24,410 크레딧을 후원하셨습니다!"
"ㅇㅇ 님이 24,410 크레딧을 후원하셨습니다!"
"ㅇㅇ 님이 24,410 크레딧을 후원하셨습니다!"
"ㅇㅇ 님이 24,410 크레딧을 후원하셨습니다!"
스피커가 마치 경기를 일으키며 발작한 것 마냥 후원 음성을 미친듯 토해내었다.
'아, 이것은...'
ㅇㅇ님이 연거푸 계속 같은 금액으로 후원하기 시작했다. 나는 감사하다는 리액션을 할 수가 없었다. 평소 같으면 고맙다고 말하고 리액션을 했을텐데 그 후원 금액의 숫자를 보고 당황해서 나는 방송을 종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너무 무서웠다. 그 이유는 반복된 후원 금액이 바로 얼마 전에 바꾼 우리 집 도어락 비밀번호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관에서는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삐- 띠, 띠, 띠, 띠, 띠. 띠리링~. 문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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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ㅇㅇ의 도네 금액으로 쓰였던 24,410은
2024년 4월 10일은 제 22대 국회총선이 있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차곡차곡 모여서 나라를 바꾸는데 큰 원동력이 됩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다들 투표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당 ㅎㅅㅎ//
물론 저도 하러 갈 꺼예용~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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