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조상과 관련된 실화 [4] |
2024-12-20 1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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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웃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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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다들 바쁘시죠?
저는 사무실서 혼자 탱자탱자 놀고 있습니다
올만에 웃대 생각이나서 또 몇자 찌끄려보겠습니다..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4학년때 였으니까 딱 2000년도 였겠네요
학교 끝나면 동네에 살고있는 친구도 없고 거진 책상에 앉아 컴퓨터 게임만 하던 시절입니다.
그때당시 제 방을 둘러보면 대략 이런구조입니다.
책상이 창문을 사이에두고 양옆으로 1개씩 있고
오른쪽 책상 우측벽쪽으로는 친할아버지 영정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 당시 다른집도 비슷하겠지만 제 위로 형이 있는데
작은 방은 1개라 형과 방을 같이 썼었습니다..
집에 컴퓨터는 1대 였고 그림 좌측에 있는 책상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항상 좌측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했습니다.
그렇게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다 우측을 바라보면 요런 식으로..
벽쪽에 할아버지 영정사진이 보였습니다.
어느날 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잠을자다가 꿈을 꾼적이 있었는데.
배경은 제 방안이었구요
신나게 컴퓨터를 하고있다가 누가 옆에서 처다보는 기분이들어 우측을 보면 할아버지 사진이 있었죠.
현실과 마찬가지로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비슷한 꿈을 또 꾸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방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저를 응시 하고있는 느낌이 들어서 옆을보면 할아버지 영정사진밖에 없었죠
웃긴게 이런 비슷한꿈을 거의 2달 가까이 하루도 빠짐없이 꾸게되었고
어느날 하루는 꿈속 학교 급식소에서 급식을 먹고있는데 급식소 건물 기둥에 할아버지 영정사진이 걸려있고
사진속에 할아버지가 또 저를 응시하고 계시더라구요.
어린맘에 너무 무서워서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할아버지가 손자 보고싶어서 그러신가보다 하곤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습니다.
이런 꿈을 2달이 넘도록 계속 꾸게되고 꿈에서 나오는 사진속 할아버지 분위기가 점점 무섭게 바뀌더라구요
할아버지 영정사진은 사진이 따로없어서 결혼하실때 단체사진에서 할아버지 사진만 확대해서 만든건데.
그냥 무표정으로 계시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꿈속에서는 얼굴이 점점 무섭게 웃으시더니
결국엔 위사진처럼 무서운 표정으로 변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끙끙앓으면서 몇날 며칠동안 잠을 설쳐서 다크써클이 거의 코끝까지 내려왔었습니다
엄마한테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엄마도 그제서야 무슨일이 있구나 생각하셨는지.
잘 아시는 보살님이 있으셨던거 같은데 그분한테 무슨 종이 쪽지를 하나 받아오셨더라구요
그리곤 그날 자정 엄마는 저의 손톱, 발톱, 머리카락을 조금씩 잘라서
종이에 꽁꽁 쌓으시고는 집앞 마당으로 나와서 무릎꿇고 앉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생각해도 뭔가 소름돋는 행동인거 같은데.
그리곤 종이에 적힌글자를 하나하나 주문외우시듯이 읽어가시면서 저한테 굵은소금과 팥을 아플정도로 쌔게 뿌리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손 발톱, 머리카락이 있는 종이를 불로 태우시고는 이제 다 끝났으니까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셨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날이후로는 할아버지가 꿈속에 두번다시 나오는일이 없으셨습니다.
물론 벽에걸린 영정사진도 아버지가 신문지에 꽁꽁 싸서 수납장안에 집어 넣으셨습니다.
한동안 할아버지 제사를 지낼때도 영정사진은 제삿상에 안올리시더라구요
그일이 있고 얼마후 엄마한테 여쭤봤더니
할아버지가 아빠가 어릴때 돌아가셨는데 손자생각이나서 보러 오신거같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말이 거짓말이었단걸 결혼전에 알게되었네요
나머지 얘기는 또 시간날때 끄적여 보겠습니다..
위에 사진보니까 소름돋네요 그때 생각이 다시 나기도하고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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