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조금 넘게 지난일인데 얘기해볼까함
지금도 그 빌라엔 거주자가 살고있긴한데
20평 남짓한 빌라였음 내방침대에 누우면 우측이 창문
좌측이 방문 방문열고나가서 우측이 거실
좌측이 안방이랑 할머니&여동생 자는방
그때즈음부터 공포라는 컨텐츠에 관심이생긴거같음
어느날 겨울 저녘 자다가 이유도없이 눈이떠짐
바로보이는 정면 상단벽엔 작은 시계가있었는데
정확히 기억나는건 초침도 움직이지않는 새볔 세시 정각
움직일려고하니 몸이 마비된거마냥 굳어있었고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구나하고 호기심에 가득찼지만 무서웠음
할머니랑 같이살때라 아주크게 할머니!!!라고 외쳤지만
내 귀에들리는건 작디작은 속삭이는듯한 할머니 라고
얘기하는듯한 소리뿐 그순간 방문 좌측에서 문이열림
할머니방은 미닫이문인데 들었던건 여닫이문소리
즉 안방문여는소리 불이켜졌고 누군가가 걸어나옴
실루엣도안보임 내방문도 조금만 열려있기에
소리상으로 걸어나와서 주방으로향하고 냉장고 문을
열더니 물을 마시는 소리가들림 그와 동시에
침대 우측 창문에서 백프로 나를 보고있는듯한 시선이
등뒤로 느껴짐 너무 대놓고 느껴졌음
그때부터 온갖 발광을해서 어찌저찌 가위가풀렸는데
....? 새볔 두시임
바로 방문을 열고 안방을갔음 부모님 자고있음
할머니 여동생 둘다 자고있음
뭐에 홀린듯 냉장고를 열어봄
그런데 누군가 먹다남은 흔적이있음 웃기게도
컵 사용흔적따위는 없었음 입에 대고 마셨단소리
그당시 우리집은 보리차를 끓여서 마셨기때문에
할머니가 항상 주무시기전에 물통들을 풀로채우셨음
그러기에 누가 새볔에 먹지않는이상 물이 줄어들수가없음
당연하게도 다음날 물어보니 그 누구도 일어난사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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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박에피박에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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