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친해진 여사친이 있는데
지금은 내가 이직했고 이직한 회사도 전회사 근처라 둘이서 자주 술을마셔（여사친이 먼저 먹자할 때도 있고 내가 먼저 한잔하자고 할 때도 있고） 진짜 서로 막대하는 사이야 서로 욕도하고
2차 갈 곳 없으면 본인집에서 한잔 더 하자고하고 실제로도 가서 몇번 한잔 하고 나오기도 했네. ㅎㅎ 진짜로 술만 먹고 나왔어
비오는 날이면 본인 우산 있어도 내 우산에 들어와서 같이 쓰려고 해서 니꺼 쓰라하면 귀찮다고하고, 우산이 작아서 비맞을까봐 내가 걔 어깨 감싸고 걸으면서 걔가 쌍욕할까봐 쫄았는데 그냥 그대로 가더라고
겨울엔 길거리에거 손시리다길래 내 핫팩들고 걔 손 녹여주기도 하고 했는데도 가만히 있고..
얘 하는거나 내 행동에대한 반응을 봐서나 나한테 호감이 좀 있나 싶다가도 이상형 얘기 나오면 나랑 정 반대인 그런 사람이 이상형이고 나는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 ㅋㅋㅋ
막상 또 내가 소개팅한다 그러면 여자친구 생겨서 자기랑 안놀거면 소개팅 하지 말래
처음에는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었는데 몇년간 지켜보면서 괜찮은 애라고 생각들기도 하고 이성적으로 호감이기는 해
근데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걔도 나한테 호감이 있는건지 확신도 없고 말하는거 볼 때는 나한테 관심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성별 상관없이 진짜 편한 친구로나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괜히 사이 멀어지지 않으려면 이대로 지내는게 맞는거겠지?
어디 얘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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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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