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랩 - 거리 위의 시 [1] |
2023-11-06 22:41:47
ⓞ 추천
ⓤ 단축URL
|
1
197
덴류
|
이미 늙어버린 기대주 폐지되는 상장성 마냥
아픔을 딛고 일어난 뒤 빨라진 시계추
돈키호테를 듣고 자라난 아이는 이미 늙었고
그런 와중에도 써내린 가사는 깊이를 잃었어
칵테일 한 잔에 더욱 얇아지는 내 지갑이
인간이 자라난 환경 위 더욱 높아지는 빌딩이
더욱 더 견고해지는 계급사회의 기준이
이미 모두 다 알고있잖아 출처는 비밀리
내 시는 세상에 뿌려지고 잔인하게 버려진 뒤
청소부들이 쓸고 지나간 거리 위 꽃을 피웠지
아무도 맡지 않는 향기나는 꽃잎 사이
햇빛이 투여되거나 말거나 모두 말라가지
그런 와중에도 새롭게 창작을 하다니
넌 미친게 분명해 돈도 한 푼 안되는 상황이
너를 굶길지도 모르는 현실이 두렵지 않니?
두렵지 않을리 있겠어? 그냥 하는거지 당당히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