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어느 버스 정류장.
멀끔하게 차려입은 양복, 단정한 머리와 대비되게 힘없이 앉아 있는 이 사람은 김민철 씨입니다.
민철 씨는 지금 다섯 번째 면접을 보러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지금 막 세 번째 면접을 본 곳에서 불합격 문자를 받은 참이기도 하죠.
‘또동!’
이런, 이제 네 번째네요.
올해로 스물네 살이 된 민철 씨는 취업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청년 실업이 문제인 요즘이란 말은 들었지만 설마 이 사회에 내 자리 하나 찾는 것이 이토록 힘이 들 줄은 몰랐거든요.
나름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 했다고 생각했는데 면접마다 낙방 하는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괴롭고 무기력해진 모양입니다.
타야 할 버스는 벌써 네 대나 왔었지만, 민철 씨는 탈 수가 없었습니다.
첫 두 대는 이 무기력함을 가지고 면접장을 향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오르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버스는 타려고 해도 도저히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많아 그냥 보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