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인터넷 강의 플랫폼 운영하는 회사에서
애들한테 연락해서 수업 빼먹지 않고 잘 들을 수 있게 학습관리해주는 알바중임.

기본적으로 애들한테 연락해서 통화하고 애들이 2회이상 부재중이면 부모님께 연락을 하는 매뉴얼임.

1회 부재중이면 학생한테 문자를 남기고 2회째는 바로 부모님 연락임.

<<사건의 발단~전개>>

1. 남학생 하나가 수업을 잘 안들음.

2. 통화하니 밤새 게임하다 아버지께 컴을 금지당해서 못들었다 함. 당일날 돌려받으면 바로 잘 듣겠다 함.

3.그 통화 이후 오늘까지 포함해서 2회 연락 안 받음. 수업도 거의 안들었음.

4.어머니께 연락함.

5. 애가 수업을 안듣고 있고 연락이 안된다 말씀드림.

6.어머님께 마지막 통화 때 수업 못 듣는 이유 들은대로 설명드림.

7.어머니 급발진. 누가 들어도 거짓말인데 그걸 캐치를 못하냐 시전.

8.본인도 센터에서 애들 다루는 일 하는데 애들은 원래 자기합리화를 위해서 밥 먹듯이 거짓말 한다함.

9.누가 들어도 거짓말이면 당연히 부모한테 연락해서 확인을 해야한다함. 그리고 왜 2주나（1주에 1번 연락해서 관리하게 되어있음） 연락이 안됐는데 이제 연락하냐 함.

10.학생들이 거짓말하는 걸 전부 알아차릴 수는 없고 나는 회사 매뉴얼대로 일한 것이다 말씀드림.

11.어머님이 그건 그쪽이랑 회사사정이고, 엄마 마음은 그렇지 않지 않겠냐고, 믿고 계약했는데 사기계약이다 화냄.

12.결국 해지하겠다고 해서 담당자분께 전달드림.



이게 진짜 내 잘못임...?
저게 보통 거짓말일 거라고 생각함...?
원래 모든 애들은 거짓말과 자기합리화가 일상임...?

그리고 남학생이 중학생인데 그 나이에 밤새 몰래 컴퓨터 게임하는게 아예 말도 안되는 일임...?

사실 내 전화 매번 잘 받고 수업 잘 듣고 그런애들 훨씬 많음...
금요일에 전화하면 주말 잘 보내시라고 하는 예의 바른 애들도 많음...

내가 사건만 정리하느라 위에 저렇게만 썼는데
진짜 완전 화내면서 내 멘탈 탈탈 털음..

흑흑흑 넘나 힘든 수욜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