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솔로1집 타이틀곡 "남자니까" 입니다.

김정남과 함께한 터보 앨범 두장, 마이키와 함께한 터보 앨범 세장...

총 다섯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던 김종국은 계약 만료 후 터보를 탈퇴하며 솔로 선언을 하게 됩니다.

사실상...터보라는 팀 자체가 김종국 그 자체였기 때문에 김종국의 탈퇴는 터보의 해체를 의미했죠...

홀로 남은 마이키는 새 멤버를 영입해서 터보를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되도 않는 소리였고...

나중에 여자멤버 하나와 김종국과 목소리 비슷한 멤버 하나를 영입해서 M3 라는 팀을 구성했지만 잘

안됐죠... 어쨌든 터보를 탈퇴한 김종국은 솔로1집을 발표하게 되는데 대형 기획사에 있을때와 달리

그 흔한 뮤비 하나 없이 솔로1집으로 컴백을 했고 김종국의 탈퇴에 원한을 품은 전 소속사의 방해로 인해

1집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앨범으로 남게 됩니다.

물론 김종국의 이름값이 있기 때문에 기본은 했지만 기본 하려고 음반 발표하는 가수는 없죠...

솔로1집은 전체적으로 김종국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앨범인데 일단 노래들의

난이도가 김종국, 터보 앨범 전체를 통틀어 봐도 최고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김종국의 가창력을 최대로 뽑아냈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고음에 치중하였으며 댄스곡이든

발라드곡이든 난이도가 정말 무시무시했었습니다.

하지만...여러가지 앨범 외적인 상황은 따로 놓고 보더라도...

김종국1집은 터보 시절의 김종국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었습니다.

음악적으로도 터보를 이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 봐도 과언이 아니었죠...후에 한남자가 터지며 발라드로

노선을 완전히 변경해서 성공을 했던 것을 고려해본다면...1집때도 그런식으로의 변신을 시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런건 걍 결과론적인 소리고...

어쨌거나 1집은 성과적인 측면에서는 좀 아쉬운 앨범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1집을 평가했을땐 정말 좋은 노래가 많았고 제가 김종국의 댄스곡을 좋아하다 보니

저에게 있어선 최고의 앨범 중 하나였죠...

하지만 1집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너무 높은 탓에 부르기는 정말 힘든 곡들 뿐이라 자주 부르지는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불러보면 너무너무 어려운 곡들 뿐이고 특히 타이틀곡이었던 남자니까는 김종국 댄스곡

중에선 최고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당시엔 김종국이 나름 고심을 많이 했던건지 처음엔 댄스와 함께하며 불렀었으나 나중엔

스탠딩 마이크를 세워놓고 댄스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상당히 새로운 시도를 했었습니다.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