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웃대 눈팅만 하다가 첫 글이 이런 글이여서 부끄럽네요ㅜ 여자를 모르는 30살 모쏠남입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얼마 전 적당히 친하게 지내는 여자 동생의 생일이여서 투썸 기프티콘이랑 생일축하한다고 몇마디 써서 카톡을 보냈습니다. 조금 있다가 그 동생에게서 되게 고마워하면서 답장이 와서 흐뭇한 표정으로 읽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하트 이모티콘이 있는거를 보고 동공지진이 왔어요😮 지금까지 이성과 연락하면서 하트를 보낸적도, 받은적도 없거든요.

그 친구랑 나이차이가 좀 있기는 한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성에게도 하트 이모티콘같은거를 별 의미 없이 쓰나요?ㅠㅜ 🤍이렇게 딱 하트 하나만 있는거요.

사실 꽤 전에 그 동생에게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어서 잘 해보려고 했는데 딱 어느 선에서 막힌 느낌이라 포기하고 그냥 편한 오빠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먼저 연락하면 되게 잘 받아주는데 딱 거기까지고 그 동생에게 먼저 연락오는 일은 없었어요...

그래서 한참 어린 동생한테 민폐끼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잘 해줘야지 생각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머리가 복잡하네요ㅜㅜㅜ 제가 괜히 미련을 못버리고 하트 하나에 주책이다 싶다가도 제 기준에서는 일말의 여지도 없는 상대에게 보낼 카톡은 아닌 것 같아서 혼란합니다ㅜㅜ

하트 받고는 되게 설레서 그날 카톡하다가 그 동생이 약속 없다고 하길래 슬쩍 퇴근하고 저녁 사줄까 떠봤거든요. 근데 저녁에는 가족이랑 촛불 불어야한다고 빠꾸먹은걸 보면 저한테 이성으로서 호감은 없는 거겠죠?? 그냥 저에게 호의적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걸까요?

저는 완전 유교보이라 이성과 연락할때 하트는 커녕 하트 쪼가리라도 들어간 이모티콘은 절대 안쓰는데... 어렵습니다ㅜㅜㅜ 쓰고보니 뭘 물어보려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뭐라도 좋으니 웃대인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웃대에 글쓰는건 처음이라 혹시 여기에 글 올리는게 아니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