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자애는 정신이 살짝 이상했었음.

수업 시간에 시발같은 욕을 했었는데, 처음에 뜬금포로 시발이라고 욕한게 반 아이들이 웃어버려서 그게 재밌는건 줄 알고 계속 하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음.

애들은 그 애한테 OO병이라고 만지면 병걸린다고 하고 만진 손을 친구들한테 가져다 대면 친구들은 더럽다고 피하기도 했고..

머리에 비듬이 있다며 놀리기도 했고..

나는 그 당시 방관자의 입장이였기 때문에 간접적 학교폭력을 했다고 볼 수도 있는 입장이였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이랬음.

어느날 어떤 아저씨가 수업도중 문을 열고 교실에 들어오더니

김OO 김ㅁㅁ 이ㅇㅇ.. 이름을 호명하며 누구냐고 일어나 보라고 소리침.

겁먹은 얘들은 저..전데요 이러면서 당황하며 일어났음.

그러더니 그 아저씨가 걔네 귀싸대기를 존나 쌔게 때리는거임.

선생님이 왜 그러시냐고 말리자 쌍욕 박으면서 나 ㅇㅇ이 아빤데 이거 보라고 계속 쌍욕 하면서 이름 부른 애들 존나 개패듯이 패는거임.

뭘 보라고 했냐면 노트같은 거였는데 자세히 보니 일기장이였음.

거기에 왕따당한 애가 하루하루 괴롭힘 당한 일과를 다 쓴거임.

부모님들은 우연히 그걸 본거고 보자마자 빡돌아서 학교 오신거고.

그 이후에 뭐 무슨 위원회 열리고 어른들끼리 서로 해결하니 여전히 왕따는 당했지만 적어도 폭력은 일절 없어지더라.

확실히 부모가 직접 나서면 어느정도 해결 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