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작은 식품제조업체 운영중임.
좃소도 아닌 직원 10인 이하 소상공인이고 세금 따박따박 다 내고
근로자들 고용해서 4대보험 따박따박 다 가입시키고,
일자리 안정 지원자금 따박따박 다 받고 있음.
사업 7년차인데 이 사업은 창업한지 3년됐음. 그 당시에 시급이 6,030원이었음. 지금 8350원이고.
걍 10원단위 짜르고 2,300원 오름. 난 운영하는 입장에서 최저시급 오르는걸 좋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고,
어느정도는 올라야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체감상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함. 타격이 회사 망할정돈 아니어도 좀 있었음.
그래도 나라에서 일자리 안정 지원자금 주더라 .
소소하지만 좀 도움됨. 1년 받다보니까 이제 없으면 서운할정도임.
그리고 고용이 계속 늘고 있고, 권고사직 이런것도 없다고 세금도 좀 깎아주고, 지원사업에 참여도 시켜줌.
여기까진 좋아. 최저시급 인상과 그에 따른 정책이 우리 사업장에서는 근로자랑 사업주 둘다 어느정도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함.
직원들 정착률도 좋아졌음.
내가 할려는 얘기는 최저시급 얘기가 아님.
예전에는 전체적으로 아르바이트들이 4대보험 가입 안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았음.
학생은 용돈벌러 온거고 주부들은 애들 학원하나 더 보낼려고 하는건데 뭐떼고 뭐떼면 뭐남아.
요즘에는 짤없음. 최저시급 확 오르고 나서 공단에서 계속 전화와서 4대보험 의무가입시킴.
이게 내가 좋고 말고를 떠나서, 나라에서 최저시급은 올려주는대신 세금은 좀 걷겠다 뭐 이런건가봐.
문제는 요즘 아르바이트들을 구하고 있는데 말이야.
4대보험 필수라고 하면, "제가 실업급여를 받고있어서.." "제가 나라에서 싸게 대출을 받았는데, 4대보험가입하면 연장이 안되서.."
"나라에서 취업 보조금을 받고 있어서.."" 제 아이가 학교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조금을 받고 있어서.." "
제가 국가에서 하는 무료교육을 받고 있어서." 소득이 늘면 안된다는거야.
국세청에 소득을 신고하면 안된다는거지. 뭐 월급을 100만원이면 80만원만 신고하고 20만원은 현금으로 달라는둥
다른 사람 명의로 4대보험을 가입시키고 일은 자기가 하면 안되냐는둥 .. 무슨 청년 취업 복지 정책이 있어서 월급 30만원만
낮게 신고해주면 안되냐는둥.
이게 걸리면 우리회사에 엄청난 피해거든. 그걸 진짜 면접때 당당히 얘기하는거지.
이게 내입장에서는 면접때 그냥 와서, "당신회사가 범죄를 저질러주세요. 위험부담은 회사에서 지시고요. 저는
보조금도 다 타먹고, 일도해서 돈도 벌고 이득이란 이득은 다 챙겨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거거든.
요즘 부정수급하면 아주 좟되. 회사랑 쑈부치고 부정수급하는데가 엄청 늘어서, 걸리면 다 토해내고, 일자리 지원
자금 다 끊기고.
이런 사례가 올해에 너무 많아. 심지어 채용하고 일하는 도중에 그얘기하면 갑자기 일할 사람을 구해야되는거야.
그래서 요즘엔 면접보러 오라고 할때 전화로 미리 얘기해둠. 4대보험 가입해야된다고.
직원 5명의 가족생계가 우리회사를 통해 나옴. 그 직원들도 풍요롭진 않지만 세금 다내면서 일함.
아르바이트 5명은 학교다니며, 애들 키우면서 시간내서 생활비 보탤려고 나와서 세금 다 냄.
20살짜리가 나와서 학자금 모으겠다고 와서 일하고, 작사가랑 독립영화 감독이 부업으로 와서 일하면서 세금 다냄.
4년장사하던거 다 털어서 투자해서,위험부담갖고 사업시작해서 세금 마지막 한톨까지 다 걷어가면서
저런 부정수급자들한테 내가 낸 세금을 준다는게 개빡침.
물론 나라 정책이 조금 잘못되서 지원을 받아야되는데 못받는 경우도 있을수 있고, 지원금이 너무 적어서
일을 해야지만 생계가 유지되는 분들도 얼마든지 있을수 있음.
근데 난 조금 이기적일수도 있지만, 나도 가정이 있고 직장을 지켜야되기때문에
법대로 사업할거고, 그사람들 편의 봐줄 여유 없고, 모르는 사람때문에 위험부담 갖을 생각 없음.
잘해주고, 편의봐주고는 일단 내 눈앞에 있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한테나 할거임.
면접보러 오는 사람들은 내책임 아니지만, 우리 직원들 생계는 나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으니.
요즘 경기도 안좋고, 채용한번 하는데 스트레스 오지게 받아서 끄적여봄. .
41
47,598
노인삼
추천
베스트1
베스트2
베스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