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의 2015년 발표곡 "보릿고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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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님의등불 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던 진성은 대부분의 트로트가수들이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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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가수로 계속해서 가수 활동을 이어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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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어쨌거나 트로트라는 장르는 장르 특성상 수요가 굉장히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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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도 많다보니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활동하면 그래도 지역에서 어느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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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활동은 가능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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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명가수의 생활은 그리 만만치가 않아서 대부분 생계를 위한 일은 따로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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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트로트 가수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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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트로트가수야 말로 인생한방!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직종인데 히트곡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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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면 몸값도 올라가고 찾아주는 곳도 많아지기 때문에 히트곡 딱 하나의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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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없고가 그 가수의 생활을 좌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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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성은 태클을 걸지마 라는 곡이 꽤 유명하긴 했지만 인생을 바꿔줄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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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히트곡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전히 무명가수의 생활을 이어갔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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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의 인생에 드디어 한방이 찾아왔으니 그것이 바로 안동역에서 라는 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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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은 2008년에 나왔던 곡이었으나 전혀 주목받지 못하다가 장경천 작곡가가 편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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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이 2012년부터 갑자기 급격히 인기를 얻으며 진성 역시 엄청난 인지도 상승 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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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오게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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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가 급상승한 진성은 그때부터 여기저기 트로트 관련 예능에 출연하며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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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지도를 올려갔고 2015년...바로 이곡...보릿고개 라는 곡을 발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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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가 올라간 상태에서의 신곡이다보니 이 곡은 발표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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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인기있는 곡이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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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제목인 보릿고개는 아마 현 30대 이하부터는 아예 들어보지도 못한 표현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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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이것을 겪은 세대는 아니고 듣기만 했던 세대일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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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는 우리나라 6.25 전쟁 이후 1950년 까지 있었던 특정 시기를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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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농경국가에 가까운 나라였는데 농사를 지어서 가을에 수확하여 그걸로 다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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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나올때까지 먹고 살아야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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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쌀이 그렇게까지 넉넉한게 아닌 시절이다보니 5~6월 전에 쌀이 다 떨어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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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나오는 7~8월까지 상당히 배고픈 시기를 보내게 되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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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굶어죽는 경우까지도 나왔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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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지는 않더라도 정말 여기저기 구걸 비슷하게 해서 겨우겨우 목숨만 붙어 있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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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기를 보릿고개라고 불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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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시절의 설움을 그린 노래가 바로 이 노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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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을 조금 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희생하던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담은 노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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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