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4집 타이틀곡 "애인이 생겼어요" 입니다.

김종국, 김정남의 2인조 듀오로 시작하여 2집까지 활동을 하고 김정남 탈퇴 이후 재정비하여

마이키와 만든 터보로 컴백을 했던 터보...

김정남와 함께할때의 터보도 상당히 인기가 좋았지만 마이키와 결성한 터보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었는데 사실 터보의 인기는 강렬한 댄스 보다는 김종국의 보컬에 있었기 때문에

김정남에서 마이키로 멤버가 바뀌었어도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었습니다.

춤은 김정남이 있을 당시와 비교해선 율동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렇다 해도 그렇게 쉬운 안무는 아니었고 중간중간 포인트 안무가 적절히 베어 있어

마이키와 함께했던 터보의 안무도 나름 평이 괜찮았죠...

3집 굿바이 예스터데이, 회상, 금지된 장난으로 3연속 히트를 기록하고 컴백을 했던 터보 4집은

이제까지의 터보 앨범들과 조금 더 차별화된 전략을 썼었는데 이제까지는 김종국의 보컬을

조금 자제해서 썼었다면 4집에서는 김종국의 락스러운 보컬에 주안점을 두고

앨범이 만들어졌었기 때문에 김종국의 보컬을 특별히 자제하지 않고 풀개방 하여 썼었습니다.

그래서 3집 수록곡들도 꽤 높은 편이지만 4집은 높이도 높고 고음 지속 시간도 굉장히 늘어났었죠...

그러다 보니 부르는 사람 입장에선 4집 수록곡들에 좌절하게 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타이틀곡인 이곡은 일단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부터 갑자기 음역대가 급발진을 하는데

거기부터 이미 보통 높다...하는 노래들의 최고음인 3옥레샵이 나오고 후반부는 거의 3옥타브에서

계~~속 놀다가 심지어... 마지막 파트의 고음은 3옥파샵에 애드립은 무려 3옥솔샵을 찍어 버립니다.

저도 터보 노래 중에 딱히 안되는 곡은 없었는데 이 곡에서 최초의 좌절을 느꼈죠...

사실 마지막 부분의 고음은 원곡에선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아서 그 부분이 있나?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약간 코러스 처럼 처리 되었기 때문인데 저는 그 부분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애써 외면했었죠...

이걸 원테이크로 부른다면 플랫도 많이 되고 마지막 애드립은 거의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레코딩의 힘을 빌려...한번 불러보았습니다.

김종국 전성기의 고음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노래...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