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십대 초반, 남자친구는 삼십대 후반입니다.

사귄지는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만날때는 굉장히 잘해주지만, 개인적인 시간에는 선톡이 전혀 없습니다~ 경찰이라 당직서는 시간까지 연락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비번일때도
제가 먼저 말걸어도 퇴근했어?, 밥먹었어?가 전부고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않습니다…

다른 문제는 본인이 투자해야 할 곳이 있다며 돈을 자꾸 빌려달라는데 경찰이고 삼십대 후반이면 본인이 모아놓은 돈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강남3구에 살다보니 저를 물주로 보나 싶은데,
소개해준 지인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경찰서 내에선 남친이 집도 있고, 어느 정도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집도 없고, 시골 내려가서 살자는데…;;;

아니 투자금이 필요해도 그렇지 예닐곱살 어린 중견기업에 재직중인 여친한테 그런 말을 하는게 정상인지, 이런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고민하다 글 올립니다~
데이트 할때도 남친이 항상 픽업해주고 맛있는거 많이 사주긴 했지만 저도 디저트나 커피 사고, 틈틈히 선물도 주고 합니다. 근데 요즘은 대놓고 본인이 돈이 없으니 저더러 맛있는걸 사달라고 하네요~

허세를 안부리고 정직한건지, 자존감이 없는건지…

결혼자금 모아둔게 있나 떠보는건가 싶기엔 그러면 그냥 결혼하자고 하고 자금 상황 오픈하면 될거 같은데
왜 이러는 걸까요…?!
오래 알고 지내고 결혼해서 투자한다고 돈달라해도 줄까말까한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게 남친을 사랑하지 않아서 혹은 약은 건지 지금으로서는 판단이 서질 않네요…!

그리고 남친 이상형이 본인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믿어주는 사람이라는데 정작 본인은 저를 못믿는거 같습니다…

이 연애 어떻게 보는지 삼자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삼십넘어서 세상물정을 모른다기보단 사랑에 상처받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결혼 하면 미래가 너무 불보듯이 뻔해서 이렇게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