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
1398년 8월 무더운 여름. 조정의 명을 받은 공요(攻遼)군이 백악산에서 수많은 군기를 나부끼며 진법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창(長槍)부대는 산 초입을 포위한 채 무언가를 몰이 중이다.
백악산 중턱으로 올라가면 조선의 다섯 번째 왕자 방원이 호위 무사 무령, 초복, 말복, 그밖에 수많은 궁수기병들과 함께 역시 무언가를 쫓고 있는데, 바로 호랑이. 이때 느닷없이 까마귀 울음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진다. 이에 방원이 인상을 찌푸리며...
“거슬려.”
후방에 위치한 까마귀를 향해 배사(背射: 마상에서 상체를 좌측으로 틀어, 후방목표물에 화살을 쏘는 기법)기법으로 활을 쏜다. 화살촉이 까마귀 귀 옆을 스쳐 지나간다. 일부러 위협만 준 것이다. 불길하지만, 그것만으로 죽일 필요는 없으니까. 또 고기가 많이 나오는 실용적인 사냥감도 아니고 말이다.
어쨌든 까마귀가 놀라서 달아나자, 방원은 무령, 궁수기병과 함께 계속해서 호랑이를 쫓는다. 이윽고 사정권에 다다랐는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