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1살인데 아직 까지 연애 한번도 못해봤어. 학창 시절에는 내가 관리도 안하고 옷도 대충 입고 다녀서 내가 노력을 안 했지. 그런데 재수하고 대학 오고 나니 나도 이제는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엄청난 관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살도 빼고 옷도 좀 신경 쓰고 했어. 그러니까 내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잘생겼다는 소리도 몇 번은 들었어. 그런데 아직 인연이 없는 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지 1학기가 지난 지금 아직도 연애를 못하고 있어. 1학기 때는 한번 썸은 탄 것 같은데 여자애가 사정이 생겨서 연애로는 이어지지 못했어. 일단 나는 솔직히 얼굴만 평균 이상이면 다 호감이 생기는 것 같아. 그래서 이거는 그냥 내가 이 사람을 좋아 하는게 아니라 단순한 호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런 이유 때문에 처음부터 들이대기 보다는 여러 번 같이 지내보면서 상대방이 나랑 잘 맞고 또 상대방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들이대는 방식으로 하는데 그러다 보니 기회가 잘 안 생기더라고. 과팅 같은 것도 몇 번 나가봤지만 이 사람이랑 처음 봐서 뭐가 맞는지도 모르고 정말 연애해도 괜찮은 대상인지를 모르니 그냥 과팅에서만 끝내고. 이런 식으로 내가 소극적으로 해서 그런가 기회가 잘 안 생겨. 그렇게 지내다보니 벌써 1학기가 지나가버렸고. 그래서 요즘은 이상형이랑 부합하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내가 호감이 드는 사람이라면 그냥 연애를 시작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일단은 연애를 시작해보고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는거지. 근데 아직 연애를 해 보지를 않았으니 이런 내 생각이 올바른 가치관인지 아닌지를 모르겠어. 그래서 연애를 해본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싶네. 내 생각대로 하는게 맞는지 그리고 앞으로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해주길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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