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0 1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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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없는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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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입대 3달 정도 되서
자대배치 받고
일병 막 달고있는 상태인데
논산에서부터 지금까지
내 자신의 능지가 심각하게 저하됨을 느낌
그냥 즉각적인 판단과 상황파악, 지시사항 숙지 등
그런거부터가 안되다보니
내가 A,B,C 까지 숙지하고 알려주려고 해도
다른동기들은 D,E 까지 이미 알고있는 상황들이 많아짐
그래서 남들을 도와주고 챙겨주고 하는건 당연히 하고싶어도 못하고
오히려 남들이 도와주고 챙겨주지 않으면 아무고토 못하는 지경까지 됨
그렇게 수많은 현타와 자괴감에 시달리며
자대에서도 수많은 실수와 얼타는 성격으로
개욕쳐먹고 다니다보니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실수 좀 그만 하는 법이라도 검색하게 됬는데
그러다가 성인 ADHD에 대해 알게 되면서
스스로 증상이 있다고 의심하게 됨
그러다가 더 검색해보니 그냥 이거 말고는
이 상황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함
진짜 빠른 시일내로 치료하지 않으면
군생활 진짜 더 개판될거같아서
어떻게든 빨리 콘서타같은 약물을 처방받든 치료받든 하고싶은데
（물론 어디까지나 군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려고 하는거지 이걸로 군대를 빼거나 꿀빨려는 생각은 없음.）
이런거 보통 어디에 말씀드리는게 맞음?
부대 내에 군의관님에게 말씀드리거나 외진 신청 하거나 해야됨?
아님 그냥 휴가때까지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 사회에서 검사받고 약 처방받는거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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