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형들 인생 망한 29살 백수 히키코모리야
군대 전역하고 다니던학교 자퇴후에 일도 하고 공부도하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지뭐야. 물론 노력부족이 주 요인이겠지
그렇게 자존감 떨어지고 장기간 연애하던 여친이랑도 헤어지고 후회와 아쉬움에 갇혀 방구석 히키코모리처럼 살고있엉
군대를 늦게가서 전역하니까 20대 중반이되고 그때까지만이라도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내 마음처럼 되는게 아니더라..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나이도 먹고 친구도 떠나고 돈도없고 자존감 자신감은 바닥에 의지력마저 사라져..
무언가 시작하려고해도 지금 나이에 해봤자 뭐 하냐라는 생각은 머리를 떠나지않고..
공무원이든 대입 시험을 봐도 붙을것 같지도 않고 합격하면 하고싶은것들도 떠오르지도 않고（물론 찾으면 있겠지만 30대에 해도 되나라는 생각도 크고）
누가 나를 좋아해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라는 외로움은 사무쳐오고 혼자만의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처럼 동굴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글들은 애써 피하게되고
잠깐이나 잊혀진다는 마음에 pc방에 집착해있었어（물론 부모님께는 공부하러 나간다고 했지만）
나도 20살초반엔 이런 글 보면 그냥 불쌍하네 이러고 지나쳤는데 당사자 입장이 되어보니 이건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이 느낌 동감하기 힘든 느낌이더라ㅜㅜ
부모님은 크게 말씀은 안하셔도 답답해하시겠지..
그렇게 잉여인간처럼 살다가 부모님 두분다 출근하시고 집에서 치킨시켜서 먹으며 B tv로 영화좀보자 하고 조정석,윤아 주연의 액시트라는 영화를 봤는데
이게 조정석한테 너무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는거야
분명 코믹 액션 재난영화인데 영화 시작하고 칠순잔치 장면부터 계속 눈물이나더라
그때 중학생때 선배들한테 맞았던것처럼 누가 뒷통수 치는것처럼 퍽하니 머리가 띵 하더라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뭐라도 시작하려고 다이어트부터 시작하게되었엉
부모님이 내가 갑자기 살이 찌니까 걱정을 되게 많이 하셨거든, 그래서 일단 1순위로 건강관리부터 시작한거야
그렇게
10월 6일 104.7 kg
10월 18일 94.9 kg
약2주동안 10kg정도 감량했어!
물론 나처럼 비만이면 비만일수록 살이 더 잘빠지고 초반엔 근육, 수분 손실이 커서 그런건 알지만 그래도 나름 성취감이 들어서 좋아
어머니는 운동하니까 좋아하시는데 아버지는 걱정하시더라.
저 배나온 사진은 105키로때야!（사진 혐오스러워서 내림ㅎ）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인생 살아볼게 형, 누나, 동생들!
3줄 요약
1） 작성자 인생패배자 105kg백수 히키코모리 （모쏠은아님）
2） 영화 액시트보고 결심 후 다이어트시작
3） 약 2주 10kg감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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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야죽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