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힘들겠지만
내 얘기 몇자 적어보자면
재작년 4월부터 올해까지 거의 맨날
야근하고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고
주말 없이 살고있다.. 주변에선 이런 상황 모르고
돈 많이 버는 것 만 알고있어서 이래저래
돈 빌려 달라고 할때도 있는데, 단호하게 거절하고
돈 얘기 하는 애들은 다 손절하고 살고있다
（그렇다고 친구가 없다는건 아님）
한달전쯤인가 친했던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락도 안하다가 3년만에
먼저 전화와서 뭐하고 지내냐, 술 한잔하자
보고싶다 이런 얘기하다가 결론은 돈 얘기였다
자기가 목돈이 많이 나가서 돈 빌려달라고
참..반가우면서 씁쓸했는데 연락처 차단하고
그냥 손절쳤다ㅋㅋ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살다보니 생각도
많이 바뀌고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지더라
그리고 정말 이렇게 시간 없이 살면서
돈은 쌓이는거보니 마음에 들어온 말이 있는데

"돈으로 모든걸 살 순 있어도 돈이 전부가 될 순 없다"

라는 말이 많이 와닿게 되더라ㅋㅋ
2년뒤에 결혼자금으로 나갈 돈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한데 하..
그래도 어떡해 돈 벌어야지, 뭐 아무튼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사는 거 같아서 현타와서 일하다가 써본다..
누구한테 말하고 싶지도 않고, 위로받고싶은
그런 사소한 감정도 아니고,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속 편하게 털어놓고 싶었음
여기 웃대에 나보다 인생을 더 살아온
선배님들도 이렇게 많이 고생하셨을꺼고
나이 어린 동생분들도 여러모로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고생이 많으실꺼고..
예전에는 버틸만했고 별 생각 없었는데
요새는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쉬고싶다
뭐가 됐든 다들 힘내고 고진감래라고 하잖아
쓰게 살다보면 달게 살 수 있겠지
오늘 하루도, 다음주도, 앞으로 다가올 시간도
다들 힘내고 너무 앞만보고 사는 것 같다고 느낄때
가끔 주변도 둘러보고
머리도 환기시키면서 열심히 살자

그리고 특히 지금 취업 안되서 걱정하고
취업난에 스트레스 받는 형, 동생분들
더 힘내고 이겨냈음 좋겠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여기까지 읽었으면 끝이야
소주 한잔하자 다들, 못마시면 다른거 가져와ㅎㅎ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