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 1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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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또리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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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가 없는 너를 그리는
난 붓 없는 화가
이젤앞에 있는 캔버스도
얼룩덜룩 하네
내 색깔로, 앞에도 없는
널 그리고 내손에는 여러색깔의
물감들이 서로 엉키네
내가 그릴 그림은 그림일까
아니면 물감만 쏟는
허무하고 쓸데없는
허공을 젖는 무의미한 손짓일까
내 색깔을 싫어하는줄
내 색깔에 믿음이 없는줄
너의 색깔이 별로인듯
너의 색깔이 탁한듯
우린 서로 조금만 섞으면
새로운 믈감이 됬을 텐데
내가 조금만 색깔을 쓸걸
내 탁한 색깔이
너를 물들였네
부디 다음 캔버스에
너의 색깔을 먹어도 탁해지지 않는
화가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