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경리
2019-12-09 1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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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람 성향 마다 달라. 나 우리 부모님 존경하지만 우리집 전혀 독서하는 분위기 아녔음. 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때 본격적인 입시 시작전 까지 거의 하루에 한권 이상씩 읽었음. 미친놈 처럼 책만 읽어서 허리 비롯해서 몸도 안 좋고 부모님한테도 맨날 그만 보라고 잔소리 듣고 친구집 놀러가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그 책 줄테니 집에가서 읽고 지금은 놀자 였음. 스스로 좀 괴롭다고 느끼면서도 책 읽는걸 그만 둘수가 없었음. 책 없으면 아무데도 못가서 수련회,소풍 때도 꼭 읽을만큼 들고다니고 명절에 차막히고 어지로운데도 차안에서 꾸역 꾸역 읽다가 토한적도 있음. 아버지가 하도 책 사달라니까 다 읽고 이러는건가 싶어서 책장에서 무작위로 골라들고 뭔 내용인지 말해보라고 검사 받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엄청 신났었음. 중고 서점을 많이 가긴 했었어도 책값 장난 아니었을텐데 책사주신 것에 대해선 너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함.
하라아빠
2019-12-09 1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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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말은 아닌데 답은 아님. 난 어릴때 집에서 심심해서 우리집에 있는 책을 다 보고 볼게 없어서 옆집 놀러가서 책 다보고 그랬었음.. 볼책이 없어서 10살도 안된 애가 인간시장 이나 사주풀이책을 옥편 뒤저가며 봤었으니까. 그리고 그게 이어져 지금도 집에 가면 책만 보는데(집에 TV도 없음). 내 딸은 책 안봄. 요즘 시대는 재밌는게 너무 많고 스마트폰도 있는 시대라.. 과거처럼 그런게 안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