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아빠가 아프시고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광고회사를 다니다가 너무 힘들고 내가 느꼈던건
돈 아끼려고 한달내내 김치에 참치통조림만 먹다가
구역질하는 내모습을 봤을때 정말 자괴감이 들더라
집이 힘든건 맞지만 내가 내 인생을 이렇게까지
내 건강을 잃으면서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때려쳤어

소파에서 주무시는 대표님 모습을 보니까
집도 못가고 맨날 소파에서 자고 딸 생일인데
못내려가시고 거래처랑 통화하고 수정사항 들어오면
또 수정하고 나도 그렇게 될거 같아서
때려치우고 고향내려와서
집에 돈을 가져다 줘야하니까
키즈카페 알바하면서 70만원 매달 엄빠 드렸는데

평생을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들어서
공부를 시작했다? 수능 준비한다고 5시간만 자고
알바갔다오면 밥먹는 시간빼고 책상앞에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나보고 �羔� 철이 안들었냐�以빱�
차라리 공무원을 준비하면 지원을 해주겠다는거야
그래 알겠다 공무원 준비할게 하고
공무원 준비하는데 오늘 또 와서 정신 좀 차리라고 해서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책 집어던지고 아빠한테
당신때문에 집이 이모양 이꼴된거아니냐고했어

엄마는 울면서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시고
아빠는 끝까지 씩씩거리더라

진짜 내려와서 4개월동안 열심히했는데
밥먹는 시간도 아깝고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다 줄이면서 했는데 이젠 뭘해야될지 모르겠어
군대 말뚝 밖을걸 그랬다...정말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