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라 하면,

우리가 알기로는 고자가 되지만 근육을 주는 약 정도로 인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런 인식을 뛰어넘어, 거의 준 마약으로 취급하고 처벌하고 있으며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도조차 못하게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스테로이드란 무엇일까?

"스테로이드의 기본분자구조"

스테로이드는 사이클로헥실 고리 셋에 사이클로펜틸 고리 하나가 붙은 스테로이드핵 구조를 가진 화합물의 총칭으로,

위 사진처럼 육각형 모양의 고리 셋에 오각형 모양의 고리 하나가 붙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스테로이드가 무엇인지 다뤄보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스테로이드는 화학구조를 가진 화합물을 일컫는 말이지 특정한 호르몬을 지칭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여기서 스테로이드는 치료 목적을 위한 코르티솔 스테로이드와 근성장에 대입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 분류되는데

우리는 작성자가 헬창인 이유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꼬우시면... 아시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아나볼릭이란 동화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여기서 동화는 보통 단백질 동화를 가리킨다.

무슨 뜻이냐면 신체에 단백질이 충분할 경우 단백질 합성이 일어나 근육을 생성해낸다는 뜻으로, 

반대되는 개념은 카타볼릭이 있다.

（쉽게 말해 근손실이라는 뜻이다）

이 스테로이드는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호르몬 중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되며

닥치는 대로 체내의 근성장을 유발하기 때문에, 약을 꼽는 순간부터 폭발적인 신체기능의 향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남들 죽어라 훈련하는 만큼 운동하지 않아도 알아서 근성장이 일어나는 거나 다를 바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공정한 경기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올림픽이나 각종 대회에서 금지약물로 선정되어 밴을 먹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약투"

최근 들어 우리가 스테로이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계기는

위 두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서 약물 사용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박승현씨의 경우 정자가 없는 수준의 검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셈인데

앞서 이야기한 대로 스테로이드는 호르몬 작용을 통해 근합성을 일으키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그에 따라 단백질 동화를 거쳐 엄청난 근성장을 일으키는 마법같은 약물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 이 있으니 그 지속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 되겠다.

그러다 보니 스테로이드의 약발이 떨어질 무렵에 다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다.

남성의 신체에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은 바로

"이보시오! 의사양반!"

심영에게는 없는 고환이다.

그러나 신체 특성 상 사용하는 부위는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반면 사용도가 떨어지는 장기는 급속도로 쇠퇴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스테로이드에 의해 외부 테스토스테론 유입이 심해질 경우

고환은 더 이상의 기능을 멈춰버리고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

그야말로 죽어버린 방울이 되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 크기와 부피가 정상인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들게 되는데

원본

（내추럴 시절의 로니）

（로이드 이후의 로니）

물론 벗겨보지 않는 한 모를 일이기는 하지만...

덩치와 흑형의 우월한 존재감이 돋보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혹시나 불쾌한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런 만성적 테스토스테론의 경우 또다른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우리의 몸은 항상성과 균형을 지닌 존재로, 남성의 몸에서도 일정량의 에스트로겐이 존재하며

여성의 몸에서도 일정량의 테스토스테론이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호르몬들을 멋대로 조절하다 보면, 균형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일로 우리의 몸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자

테스토스테론의 증가 수치에 비례한 만큼 에스트로겐을 생산해내게 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형 호르몬으로, 일반적으로 사춘기 여성들의 몸에서 분비되는데

이들이 몸에서 담당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유선조직의 발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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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얘기하면 가슴을 키운다는 소리다.

（그러니까 대흉근 말고 우리가 그토록 고대하는 그거 말이다）

그런데 남성은 여성형 유방이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보니, 그 발달이 여성만큼 두드러지지 않지만

약물 사용자의 경우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젖꼭지가 튀어나온 경우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을 지노라고 부르는데 이건 여유증의 일종인 셈이다.

（심지어 일반 비만에 의한 여유증은 그냥 지방덩어리라 째고 빼내면 되는 반면, 

이렇게 생긴 여유증은 유선조직을 제거해야 하다 보니 수술도 훨씬 까다롭고 힘들며 돈도 배로 든다.） 

다음 글에서는 약물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고,

오늘 글은 이쯤 마치도록 하자.

（계속）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