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하나 없이 방금 있었던일 그대로 옮긴다. 우리집이 산 바로 밑에 있는데 언덕이 진짜 높거든 집에서 영화 보면서 누워있는데 누가 문을 톡톡 두들기는거야 이시간에? 누구지? 하면서 나감.
가끔 배달하시는 분들이 호 수 헷갈려서 오실때가 있어서 또 그런갑다
하면서 문을 여는데 내가 문 열고 누구ㅅ.... 하는 순간 웬 여자가 옆
계단으로 끌려 내려가는거
뭐야??? 하면서 나가보니까 남자가 여자 머리채 잡고 끌어내리고 있더라고 여자분 놓으라고 울고 있고 너무 놀라서 신발도 못신고 뛰쳐나가서 뭐하시는거냐고 막 소리쳤더니 들은체도 안하고 질질 끌고 가는거야
힘은 또 왜이렇게 센지 시팔 떼놓으려는데 진짜 놓을 생각도 안하고 이러다 머리 뽑히겠다 싶을 정도로 진짜 감당이 안되는거라
근데 마침 집주인 （1층에 살고 계심 내방은 2층）이 안자고 있었는지 큰소리 나니까 나왔다가 광경을 보신거야. 내가 막 아저씨 저새끼 좀 잡아주세요!! 소리치니까 달려와서 그 남자 겨우 떼어 내고서 뭔일이냐고 묻는데 ㅁㅊ놈이 진짜 정신나간 개 마냥 개무시 하고 끝까지 여자 머리를 잡으려고 하길래 아저씨 잠깐만 잡고 계세요 하고 여자분 일단 건물 계단에 올라가 있으라 하고 바로 경찰 신고를 했어. 그 남자는 시발!!!!! 노라고!!!!!!!! ㅈㄴ 소리 지르고 아저씨랑 실랑이 벌이길래 그냥 주소 불러주고 얼른 와달러고 하고선
끊고 남자애 한테 가려니까 도대체가 뭔 힘인지 아저씨가 잡고 있는거
뿌리치고 도망감... 결국 여자분 일단 집주인 아저씨 집에 데리고 들어갔는데 얼굴은 막 화장 다 번지고 얼마나 끌려 다녔는지 옷 군데 군데가 흙투성이... 거기다 계속 부들 부들 떨길래 아저씨가 카모마일 주시고 일단 드시라고 뭔일이냐 물어보니까
남친인데 반 동거 하다시피 지내는 중에 조금 다퉜는데 화가나서 그냥
집 간다고 나왔더니 대뜸 발로 차면서 어딜 쳐 가냐고 머리채 끌고 가는거 뿌리치고 도망가다가 내방 불켜진거 보고 문 두드렸다고.. 한참을
울다가 떨다가 중간에 경찰 전화와서 엉뚱한데 가셔서 주소지 근천데 어디로 가야되냐 길래 거기 아니라니까 내가 주소를 이상하게 알려줬더라고...
무튼... 오셔서 얘기 몇마디 하시다가 파출소로 데려가셨어. 그리고 목격자가 집주인 아저씨랑 나 뿐이라서 나중에라도 경찰서에서 연락 올수 있으니까 전화 잘 받아달라고... 그렇게 가셨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일을
내가 겪으니까 상당히 당황스럽네... 남자건 여자건... 사람 조심. 또 조심...
사람 때리는 새끼들은 절대 용서해줘선 안된다.. 진짜 새벽에 뭔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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