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소개부터 할게 난 33살 공대쪽 아재야
대학원생활을 6년했어. 2주전 박사디펜스를 마무리하고 2월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그동안 많은것을 배웠어 예를들면 근성, 오래 앉아있기, 눈치보기, 등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
시간날때마다 웃대 보면서 많이 힘이 되었던것 같아
우선, 난 스무살이 되던해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어. 분명 열심해 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내 수준은 이게 아닌데 내가 이런학교에 가야하나? 라는생각을 했어
스스로 자만했던것 같아 사실 뭣도 아닌데.. 내가 있어야 할곳은 이런곳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던것 같다.
결국 어떤 선택도 하지못해서 무작정 집을 나갔엇어. 1년정도 공사장이랑 등등 막일을 했던것 같아.
느낀건 차라리 공부하는게 낫더라?ㅎ
최근 본 수능 망친 친구들 다시 한번하는거 진심으로 사회나오면 아무것도 아니니 다시 도전해도 괜찮아ㅎ
군대 이후 편입을 하게 되었어. 물론 편입시절 공부할때 엄청 빡셋다.. 그냥 재수 추천한다 하지마라
핸드폰 없애고 9개월 동안 사람들이랑 말을 안했던것 같아. 새벽 5시반부터 저녁 11시까지 단 하루도 안빠지고 집중했던 기간이었던것 같아
결국 편입에 성공하고 학부 졸업까지 무사히 했던것 같다.
학부 졸업 후 석/박사 과정진행하면서도 힘들때도 있긴했는데, 주위 동료들이 다 좋은사람들이라 재밌게 했던것 같아ㅎ
장난으로 하는말로 심슨에서 바트가 '작년에60만원 벌었다'? <- 이정도는 아니지만 금전적으로 힘들때도 있엇지만 나름 매력있엇던것 같아ㅎ
（지금 생각해보면 아름다움 추억이지만 다시 하라고하면 안한다 절대）
그리고 박사 졸업발표 후 원하는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어
기쁘긴 기쁘더라ㅎ
지금 수능 망쳐서, 그리고 취업 떨어져서 심난한 친구들이 더 많을꺼야
나 33살이고 곧 34이다..
난 이제 처음으로 취업하는거고 대학교 학부는 편입해서 26에 처음으로 입학했어
늦어도 하면 되더라
괜히 인터넷에 어디학교 좋은가요? 글 적고 긍정적인 답변 달리면 그걸로 자위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한것에서 위로 받았으면 좋겟어
웃대를 거의 17년째 눈팅하는 아재입니다. 궁금하거나 도움줄 수있는거 있다면 도와줄게요 （대학원관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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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ect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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