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맨날 웃대 눈팅하다 갑한지 얼마 안된 사람이야...
남편이랑은 시아버님의 소개로 만나 1년 연애하다 결혼해서 이제 결혼 2년차..
남편이 친구처럼 서로 장난도 치며 알콩달콩살고 싶다해서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우린 부부관계가 없다는거야... 너희들이 말하는 짹쯔가 없어!!! 결혼 후 부터 지금까지 10번이 될려나??
그것땜에 여자가 먼저 말하기가 껄끄러워 참다가 결혼 1년차쯤 한번은 술마시고 직접적으로 물어봤더니 자기는 원래 성욕자체가 거의 없다는거야~
완전 얼탱 없어서 "그럼 나는 강제로 비구니라도 된거냐고??? 나는 부부사이에서 그걸 중요히 생각하고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는거다." 라며 크게 싸웠지~
실제로 난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거든... 연애할때도 그게 애정을 표현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고 친구한테도 결혼 후엔 밥먹거나 커피마시는건 친구나 다른 사람이랑 할수 있어도 짹쯔는 그 사람이랑만 해야 하는거라고... 말해왔었고
가만 생각해보면 장거리 연애라 멀리서 온 나를 방에서 재워두고 거실에서 강아지랑 잘때부터 눈치 챘어야 됐는데ㅠ
쨌든 남편은 노력하겠다 했고 다시 1년쯤 시간은 흘러도 그대로더라... 물론 중간에 티격태격 자잘한 다툼은 있었지만 잘 넘어갔고 일부러 이 문제에 대해서 묻지도 않았었어. 그러다 도저히 안될것같아 어제 내가 다시 물었어...
"혹시 내가 오빠만나고 살도 찌고해서 매력이 없냐?"
"아니..."
"그럼 내가 어떻하면 나랑 잠자리 할꺼야?"
"자기한텐 진짜 미안한데 난 진짜 성욕이 없다. 나는 지금 이렇게 지내는게 너무 좋은데 계속 이렇게 지내면 안되나?"
...
결국 또 대판 싸우고 술마시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남편은 미안하다는 카톡 남겨놓고 가게로 가버렸더라...

이제 어떻해야 할까... 너무 머릿속이 복잡해서 위로라도 받고싶어서 끄적여봤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