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좆소기업에 다니고있어.
좆소 다니면서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되가는 젊은 친구들 보면
내 얘기 같아서 화도나고 분해.
우리는 마음 속으로 알지.
대기업 갈 수준은 못되고
어쩔 수 없이 남들처럼 살아가기 위해서
남아있는 곳은 여기뿐이었다는 걸.
재능은 부족한데 이 일이 좋아서
어떻게든 작은 회사에서라도 하고싶어서
들어는 왔어.
하지만 소규모 회사는 시스템도 엉망이고,
이쪽 시장에서 일의 단가는 낮아지는데 수입은 유지해야하고하니 받아야하는 일의 양만 더럽게 많아지고, 인력은 한정 돼있으니까 한명이 모든걸 다 해야하는 상황들이 생기지..
그러다보니 하루에 16시간 넘기는 일은 흔하고
한달 내내 하루도 못쉬는 일이 허다해
좆소는 사람이 들어가고 나가는 회전률이 빨라.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녹슬고 필요없어지면 버려질
작은 톱니바퀴 정도쯤의 존재라는걸
깨닫는게 비참하기도하고 지옥같기도해.
열심히해서 더 큰 물로 가는 것 밖에는 답이 없는 것같다는게 더 압박감도 들고 슬프기도하고..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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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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