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분야별 구식장비 모음 (2) [51] |
작성 2020-01-04 11: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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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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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부문: PRC-77 （1968년）
일명 피칠칠. 2차대전때 쓰던 P-25 무전기를 기반으로 진공관을 트랜지스터로 바꾼 물건이고 월남전 배경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국군과 미군측이 허구언날 들고다니는 물건이 이거. 시대는 999K를 넘어서 TMMR이라는 차세대 디지털 장거리무전기까지 개발이 완료되서 내후년까지 생산시작이 된 와중에도 반백년동안 끈질기게도 살아남았음. 이제 곧 구형이 될 999K와 비교했을때도 장점이라고는 등짐에 확성기까지 풀셋으로 찼을때 2~3키로 가볍다는거빼면 보안이나 융통성이나 조작에서나 모든 부문에서 상대도 안 됨. 게다가 도입시기가 너무 오래되서 잔고장이 많이 발생함
대전차화기 부문: M18 계열 57mm 무반동포 （1945년）
일명 엠X발. 당장 스펙만보면 1950년 6월 6.25 전쟁 당시에도 60mm 무반동포가 북한군 T-34를 못 뚫어서 스미스 특임부대가 제대로된 활약도 못 하고 패퇴했는데 이 놈은 더 함. 당장 고폭탄 관통력이 철판 60mm 수준이라 현존하는 모든 북한군 전차는 후방에서 아직도 운용중인 T-34 빼고는 뚫을 수 없음. 하지만 이 장비가 전방부대에 아직도 존재하는데 그곳이 바로 GOP 위에 스멀스멀 차려진 GP들임. 원래 이쪽은 원칙상 양측의 무력분쟁을 막기위해 대구경화기나 중장비를 끌고갈 수 없는데 법이라는게 조금 꼬아놔도 아무말 안 하면 합법이라 저거 포함해서 각종 무시무시한 대구경화기들을 스멀스멀 GP 화기창고에 가져다놓게 됨. 당연하지만 구식 대전차화기나 무반동총의 말로가 그렇듯이 진짜 전차 잡으려는 목적은 아니고 소총과 기관총밖에 없는 보병애들 화력증진 목적.
방공미사일 부문: MIM-23 호크 지대공미사일 （1964년）
공군에서 육체노동의 끝을 달리는 물건. 해발 1000m 이상 산자락의 방공미사일기지에서 드럽게 답답하고 구식 사통체계를 굴리며 길이 5m에 3연장으로 된 사거리 40km짜리 무식한 지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이들에게 애도를 표함. 사실 호크는 미국을 제외하면 현재도 현역으로 운용하는 베스트셀러 미사일이고 실제 격추능력도 높은 미사일임. 따라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에서 운용중인데 문제가 있다면 한국은 아직도 이걸 오래 운용할만한 현대화개량을 안 한 상태로 Again 1960s를 시도하기 때문임. 다행히 천궁이라는 차세대 미사일이 배치되면서 조금씩 퇴역하는 중. 이 놈을 이렇게 오랫동안 운용하는 이유는 확실한 요격성능과 저렴한 유지비 때문. 참고로 일본에서 배송중에 탄두 떨어져나간 미사일 짤의 주인공도 이 놈임
방공포 부문: 승전포 （1940년대~）
일명 미트쵸퍼（고기다지개） 무식한 M2 중기관총（MG50） 4개를 엮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본가에서는 쿼드오공이라고도 부른다. 크게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전기모터를 장착한 물건이랑 전기모터를 빼서 거의 지상 화력지원용으로 쓰는 물건으로 나뉨. 현재는 방공용으로는 가치가 없어서 훈련때 대항군용이나 예비군용 혹은 지상 화력지원용으로만 쓴다는 소리가 있는데 당연하지만 우리의 한국군은 실망을 안 시키기 때문에 여전히 후방에서 방공용으로 사용함. 당장 위에 사진부터가 세종시에 있는 11탄약창에서 쓰는 방공용 승전포임.
총기 부문: M1911 45구경 권총 （1911년）
사실 별달면 받는 리볼버 중에 1899년에 생산된 스미스&웨슨 M10이 있다곤하는데 실제로 확인된게 없어서 총기중에 가장 오래된건 M1911 권총임. 심지어 얘는 국내생산버전도 없음 왜냐면 워낙에 6.25때부터 미군 공여품이 많아서... 그나마 지금 쓰는건 M1911A1이지만 극소수의 오리지널 버전도 있다고 함. 사실 1911은 세계 최고의 권총이라 미군 역시 지금도 사용중인데 당연하지만 한국군처럼 최소 80년전에 생산된거 치장무기고 한편에 짱박아두는 식은 아니고 손잡이에 패드 바꾸고 레일에 악세사리 꽂아서 현대화한 물건을 사용중임. 그러나 미군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나라들의 1911 권총은 한국과 큰 차이는 없음.
장갑차 부문: M113 （1967년）
현역에서는 전량퇴역했고 적어도 백단위 이상의 치장용 M113에다 신품에 가까운 재생작업을 한 뒤 전국에 나뉘어있는 비밀스러운 창고에 전시용 물자로 박혀져있다고함. 위 사진은 월남전에 파병했던 수기사（맹호부대） M113 장갑차. 당연하게도 이 장갑차의 후속이 바로 K200임. 구식탱이같지만 미군에서는 아직 현역이고 （개량형） 허구언날 쿠데타나 유혈진압이 주 키워드인 이라크나 터키같은 나라에서 성난 군중들 막으려고 수십대씩 기차놀이 하는 장갑차가 바로 이 녀석임. 대규모 전면전이 없다는 이 시대에 기갑차량과 포병에 비정상적으로 돈을 쏟아붓는 한국에서나 구식이라서 수백대씩 창고에 박아놓는 특이한 상황인것임.
육군이 너무 크고 장비가 다양해서 2편인데도 아직 육군이 안 끝났음. 빠르게 끝내버리고 해공군도 쓸테니 많은 추천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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