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지하철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코트 입은 여성분이 내 앞에 서 계셨어. 그런데 코트가 조금 큰 건지 임신하신 건지 모를만큼 코트가 가리고 있는 배 부분이 커 보였음. 임신하신거면 자리를 양보하려 했는데 괜히 물어봤다가 아니면 나도 쪽팔리고 그분도 민망하실 것 같은 거야. 고민하다가 혹시 모르니까 일어나서 "저기요, 혹시 임신하셨나요?"라고 여쭤봤는데 "아니요"라고 하시는 거야. 난 그 말 듣고 쪽팔려서 죽는 줄 알았어ㅋㅋㅋㅋ 그 분이랑 눈 안 마주치려고 계속 고개 숙이고 있다가 목적지에서 호다닥 도망감ㅋㅋ 그 분도 내 질문에 당황하셨는지 계속 코트를 만지작거리면서 코트 안쪽을 보이시더라고ㅠㅠ 그 분은 뜬금없이 임신했냐는 말 듣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