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는 6년정도 알고지내는데 처음엔 둘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내가 군대갈때 즈음 남자친구생기고 전역후에 몇번 보다가 연락 뜸해짐.
2년 전 쯤 내가 사는 지역으로 와서 자주 보게 됬는데 그때마다 본인 힘든 얘기,우울하다,누구때문에 짜증난다 이런 얘기 밖에 안하드라고 그래서 내가 감정쓰레기통 정도인가 싶기도했고
난 아직 맘이 남아있어서 슬쩍슬쩍 좋아하는 티도 내고 말도했는데 걔가 그냥 친한오빠 동생 사이 정도 밖에 안보인다길래 나도 맘을 거의 접었지.
그 뒤로 딴데로 이사가고 연락 뜸하다가 새해 인사겸 연락했더니 ''언제한번 봐야지, 식사한번 해야지'' 하고 이야기 하길래 ''맨날 말로만ㅋㅋ'' 이러니까 설 쯤에 보러 온다데? 그것도 우리 가족 식사에? 예?
저번에 어머니한테 식사한번 하자고 말씀드렸잖아 （p.s 할머니 장례식때 내 손님으로 유일하게 조문 와줌 ,ㄹㅇ존나 고마웠음） 그러길래 '그래,그건 그랬지..' 이러고 농담인가 싶어서 재차 되물었는데 진짜임.
내가 여사친이 얘말곤 없어서 모르겠는데 보통 명절에 가족식사에 끼는건 오래된 연인이나 결혼할 상대 아니면 잘 안오지 않나? 내가 잘 몰라서 그런건가? 우리 부모님도 장례식때 딱 한번본게 끝인데...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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