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부터 10대 20대를 함께하고
이제 30대에 접어들때까지 함께한 친구가 결혼했다.
결혼식에 다녀와서 알수없는 오묘한 감정에
혼술하다가 축하메세지 길게 한번 보내주고
중학생때부터 취미로 하고있는 기타연주 녹음해서 보내줬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막둥이고
빨리 가정을 갖고싶은 마음이 컸어서
결혼 빨리할거야 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정작 친구가 더 빨리 가버렸네
가장 좋은시절에 계산없이 사랑했던 여자들은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노력해도
무지개처럼 잡히지않고 떠나버렸네
인연, 연애, 결혼
어렵다 어렵다 하는게 나 혼자서 죽어라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서
그렇게 어려운건가보다.
여태까지 지인들 결혼식은 많이 가본편이었지만
이번에는 특히 생각이 많았던거같다.
어렸을때 함께했던 모습들이 생각나면서
20대에 서투르고 치열했던 내 자신도 돌아보게되고
학업, 취업, 연애에 넘어지면서
방황하던 우리 모습이 엊그제같은데
친구가 가장이 됐다는게 마음이 오묘하더라
인연이란게 무엇인걸까
나는 이 친구랑 학창시절에도 단 한번도 같은반이 되어본적도 없고
같은 학원도, 같은 취미도 없었는데 이렇게 가장 친한 친구라는게 신기하다.
이런거보면 인연은 정말 정해져있는건가 싶기도하고
눈에 불을켜고 찾아다닐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스며드는게 인연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사랑이란 무엇일까
드라마나 영화에서보면 사랑이란건
내가 할수있는걸 굳이 상대방이 해주는게 연애라고하고
나보다 상대방을 더 우선순위에 두는게 사랑이라고 하는데
나도 그런사람을 만나고싶다.
새해가되고 1월도 반정도 지나갔지만
이 글을 보는 웃대인들도
올해는 항상 좋은일만 생기고
좋은인연속에서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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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먹고다니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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