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중인데 발차기맞음 등쪽에 ㅋㅋㅋ
호텔델루나 보면서 진구 잘생겼다 하고있는데 갑자기 등 어깨쪽? 발차기 맞음
놀라서 쳐다보니 노숙자 할아버지가 쳐다보면서 소리지르더라 （횡설수설하면서 자기가 왕이다? 이런소리함）
오.. 합법적으로 112에 신고할수있는 기회를 놓칠수없음 （처음해봐서 두근두근）
바로 신고하고 뒤에서 졸졸 따라가면서 위치 불러줌
근데 이새끼 앞에 가더니 다른 할머니 또 때리고감
계속 쫒아가는데 ㅋㅋㅋ 지구대 앞 지나감
지구대 얼른 들어가서 저 방금 신고했는데 여기 지나간다고 하니까 건장한 경찰형들이 우루루 나와서 잡아줌
잡으니까 다짜고짜 "나 정신병이야!! 나 환자라고!! " ㅇㅈㄹ
경찰관이 "누가 물어봤어요? 누가 정신병있냐고 물어봤냐고요 정신병있으면 발로 차도 돼요?"
하니까 암말못함 ㅋㅋㅋ
처벌 원하냐하길래 고민좀 했는데 （발차기 맞은게 아파서 신고한게아니라 저런사람이 돌아다니면 위험할거같아서 신고한거라 배상은 관심없었음）
원치않으면 다시 돌아다닐테니 그렇게해달라하고 지구대가서 진술서 씀
진술서 쓰는데 5분? 도 안걸리더라 금방 끝남
출근은 조금 늦었지만 이런걸로 혼내는 회사도 아니고
그냥 갔으면 오늘 내내 찜찜했을텐데 어쨌든 인도했고 형사과로 넘어간다니 후련하게 감 ㅎㅎㅎ
밤에 저런사람 만나면 진짜 무서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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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이졸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