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인터넷 보면서 댓글도 보고 하는데.. 참..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그래.. 나같아도 그렇게 생각할것 같아.. 라고는 생각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바이러스 덩어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연예인들이 댓글보면서 상처받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것같다

일단 근황좀 알려드림

1. 밥 : 호텔조식 원래 방으로 배달해줬는데 이제 식당와서 먹으라고한다. 메뉴는 볶음밥, 과일, 우육면, 주스. 갈수록 질이 낮아지고있다.
사놓은 라면은 2~3일정도 버틸것 같음. 왠만하면 라면같은것도 배달도 자제하려고 하는데, 전세기 일정이 일주일 이상 지연되면..음..

2. 전세기 : 한국 기사로는 30, 31일 이틀에 걸쳐서 이송계획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정자 명단도 발표 안난상태. 중국과 협의중이라고는 함.
우선 우한시에서 4개구역으로 나눠서 개별 집결한 후 셔틀버스를 통해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임.
근데 현지 교통이 전면 통제되어있는 상태라 이 넓은 우한에서 4곳의 집결지로 모이기가 상당히 힘든상황
어떤사람은 5km정도 거리라서 걸어오는사람, 짐최소화해서 자전거타고 오는사람도 있고, 20km거리를 6시간가량 걸어와야 되는사람도 있음
4개구역은 인원 밀집도를 고려하여 발표되었지만, 그 집결지로의 이동에대해서는 개인이 찾아야함.. 상당히 어려운상태

3. 격리소 : 천안 -> 아산,진천 으로 변경되었다고 기사난거 봤음. 격리소에 관해서는 영사관에서는 정보제공하지 않기때문에 이건 우리도 뉴스로 접함.

4. 기사 : 현지인 단톡방 인원이 700명 가까이 되는데, 이분들 통해서 기자들이 연락오는경우가 있음.
ex > "XX신문에서 우한 체류 교민 대상으로 인터뷰 하고 싶어한다고 연락왔습니다. 관심있으신분 따로 메세지 주세요"
이런식으로 오는데, 부탁하나 하자면 인터뷰는 개개인의 자유고, 개개인의 생각임. 절대 700 전체의 의견이 아님을 참고해주기 바람.
（괜히 이상한소리 하는 사람 있어서 전체 이미지 안좋아질까봐 걱정임）

질문있으면 댓글 남겨줘 지금 남는게 시간이라 다 답변해줄께

첨부 사진은 메이퇀 와이마이라고, 한국으로치면 요기요 같은건데 슈퍼에서 아직 배달가능하길레 찍어 올림.
불닭볶음면은 여전히 재고가 남아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