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03-03 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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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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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자취했거든
썸남이 놀러왔었어
내 침대에 같이 나란히 누워서
"내 손 봐라 진짜 예쁘지 손가락 길고. 넌 손이 왜케못생겼냨ㅋㅋㅋㅋ"
이러고 놀았어.
그러다가 밤이늦어
버스타러 간다길래 내가 버스타는곳까지 배웅하러 같이나갔음.
썸남이 탈려고했던 버스는 아닌데
웬 버스에서 창문이 열리더니
내 썸남한테
"야!! 너 거기서 뭐해!!!" 이러는데
웬 교복입은 남자였어...
나랑 잡고있던 손 황급히 뿌리치고 달려가서 그 버스 잡아서 타고 가더라
나는 썸남을 그렇게 보내고 한동안 연락이 안되더라
몇주인가 지났나? 아니 일주일정도인가
나한테는 너무길게느껴지는 시간이었는데
나중에 썸남이 연락와서 말해주더라.
그 교복입은 남자는 내 썸남의 남자친구였어
내 일생에 이별이란걸 겪어본적은 없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을때 였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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