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칭구들
눈팅만 하다가 글써보는건 처음인거 같네
지금부터 하소연 할건데 시간많고 할일없는 친구들은 읽어봐줬음 좋겠어.
군대제대하고 대학교 다닐때 용돈도 2주일정도에 5만원받고 살았어. 부모님께 손 빌리기 싫었거든,, 우리집 스형편도 알고있었고. 그래서 4학년때는 일부러 금요일 공강만들고 목요일 수업끝나고 야간 공장용역뛰고 돈벌어서 전기세같은거 내고 밥사먹고 그랬어..대학졸업하니까 나이 27살.. 다행히 학자금 대출 없이 졸업해서 다행이라거 생각해. 방황하다가 28에 ㅈ소 취업해서 2년 10개월정도.. 그때연봉이 한..3300?? 됬을거야. 180에 12개월 상여400%였으니깐? 잘모르겟네 아무튼 기억으로는 그래.
타지에서 혼자 일해서그런지 못견디고 사표내고 다시 고향（구미임）와서 내가하고싶은 요리를 했지. 학원을 거의 3~4달 다녔는데 문득 생각이드는게 요리배우고 식당알바해서 언제 돈모아서 언제 가게차리지? 생각이 들더라.
그때나이가 31살쯤 됬겠네 ㅋㅋ 그래서 다시 회사 들어갔어. 마찬가지 ㅈ소인데, 이게 회사 업종도 다르고, 지역고 다르니까 연봉이 확 줄더라고??（경산 자동차 3300에서 구미 사출 2700;） 첫직장 연봉보다 못받으니까 자존감이 낭떠러지로 떨어졌지...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경력은 없고 시간은 버리고 연봉도 더 적고... 그래도 열심히 해보기로 했어. 근데 일을 하면할수록 이상해. 난 품질팀이었는데 박스 까대기나 하루종일하고있고.. LG상주인원이 있는데 그사람 말동무나 하고있고... 그래서 한 일년 반? 정도 하고 땔치웠어. 박스까대기하고 고객사입동무 해주기 싫어서. 정말 배울수있는게 없었으니깐 ㅇㅇ
그러다 퇴사하고 나이가 32살에 지금회사에 들어왔어. 물론 여기도 ㅈ소임 ㅋㅋㅋㅋ 그리고 또 업종이 달라 ㅋㅋ 물론 여기도 경력인정 못받고 2700부터 시작했어.. 자괴감들더라 32살에 연봉2700...ㅋㅋㅋ 그래도 이제는 진짜 맘잡고 해보자해서 아직까지 다니고 있긴해. 나름 미국계기업이라 해외도 몇번 나가고 뭐 연봉말고는 만족하고 다니고 있어. 근데 연봉인상 18년도에 한번하고, 19년도는 회사사정 어려워서 동ㅋ결ㅋㅋ 20년도에 또 찔끔 올랐어. 2700에서 3.x%올라서 2800즈음 된거같고, 또 3.x%올라서 이제 2900즈음 될거야....
웃기지? 나이 올해 35먹고 경력도 없고 연봉은 2900에 여자친구도 하나없고 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맘다잡고 목표하나세우고 노력하고 있어.
운동이야. 주짓수 배우는데 체력이 좀 필요하더라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내몸이나 신경쓰자 생각해서 운동하고있어.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애기들도 있고, 연봉 4천이니 5천이니 이러고있는 와중에.. 내 상황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눈물날거같아. 내스스로 자존감은 낮아지지말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자고 생각하는데, 막상 현실을 생각하니까 자존감은 와르르 무너져버려.
글 쓰다보니 두서없이 머리안거치고 바로 적은거같은데 미안해.
이런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힘내자. 그리고 나보다 형님들은 위로나 조언좀 해줬으면 좋겠어.. 철없이 시간이 너무 훌쩍 가버렸어..ㅠ
3요약
1. 28살 첫직장 땔치우고
2. 고행행 내려와서 첫직장 영봉보다 한참낮게 받으면서
3. 주위사람들이랑 비교하니까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짐. 자살각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즐겁게 살자
94
37,147
굼탁툭
추천
베스트1
베스트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