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첨 받아봤는데 혹시 궁금하신분들 위해 남김

수면 내시경으로 받았고 월요일 낮에 예약잡아서 오늘 오전에 받고옴 ㅎㅎ

금식은 사실 크게 어렵진않았음. D-2일땐 스팸에 흰밥 먹을 수 있고 D-1때도 점심까진 죽먹을수있어서 오후 3~7시까지만 배고프고 그 이후는 괜찮았음.

대장정결제는 다들 괴롭다 괴롭다했는데 그건 7천원짜리 급여인듯.

병원에서 비급여로 파는 4만원짜리 먹으니까 맛있게 먹었음.

비타민워터맛나고 검사당일 새벽에 한번만 먹으면 됨. 7천원짜리는 그전날부터 총 4회먹어야한다더라.

마취도 무섭고 깨고나서 천공이나 출혈있을까봐 무섭고 똥꼬 찢어질까봐 무서웠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음.

예전에 전신마취했을때는 주사들어오고 1부터 세다가 6까지 센 후로 기억잃었거든.

그래서 이번에도 주사넣고 숫자세는데 10초세도 잠에 안드는거야 어? 이상한데? 싶어서 다시세는데 시야가 흐려지면서 몽롱해지더니 어느샌가 의식잃음.

주사넣고 13~15초 정도 걸린듯. 20초는 안걸렸음.

그러다가 아 졸려하면서 깼는데 점차 의식돌아오고 몇분 쉬다가 일어나서 바로 움직일 수 있었음.

비틀거리고 어지럼증있긴한데 심하진않고 숙취없는 술취한 느낌정도? 고개 돌리면 시야가 늦게 따라와서 올때 택시타다가 머리박기도 함.

똥꼬 아픈건 후기도 찾아보면서 걱정 젤 많이 했었는데 고통이나 통증이라고 부르긴 민망하고 매운거먹고 싼다음에 쓰라린 느낌정도임.

아니면 똥꼬를 1분정도 쫙벌린 후 느낌인거같음. 빨리 오무려서 닫아야겠다 싶은 마음만 들고 크게 아프진 않음.

한시간정도 시야초점도 잘 안잡혔었는데 지금은 멀쩡

암튼 별거아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