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03-14 09: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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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카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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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는 중매로 결혼 하셨듬.
맞선을 보시던 날에도 아빠는 술에 조금 취해 계셨다 함.
엄마는 그때 자리를 안피하신 걸 인생 최대의 실수라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치만 워낙 아빠의 얼굴이 존잘이셔서 그땐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나고 얼굴만 보셨다가 정신차리니
결혼하셨다 함. 그렇게 허니문 베이비로 내가 생기고나서
엄마가 임신 4~5개월쯤 외가에 내려가셨다가
같이 혼인신고를 하시기로 하고 면사무소（현 주민센터）를
가심. 엄마는 앉아 계셨고, 아빠가 서류를 쓰시는데
자꾸 엄마 쪽을 힐끔 힐끔 보셨다 함. 엄마는 영문을
모르신 채 걍 저 인간 왜저래? 하는 표정을 지으셨는데
아빠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표정으로 대뜸
야!!!!! 니 이름이 뭐라!!!? 순옥이라!!?!??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엄마는 현옥이심ㅋㅋㅋㅋㅋㅋ
결혼 반년간 엄마 이름도 모르고 사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그때라도 도망치셨어야 했다며 늘 회상하고
후회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