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제곧내
나는 웃대 약10년차 20대 중반 웃대인이다 군대전역하고 일식당 들어가서 2년동안 경력쌓다가


영어한마디 못하는데 25살에 혼자 뭐한번 해보겠다고 연고지 하나없이 외국나가서 3년동안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돈모으고 학교다니고 고생이란 고생은다하고


이번에 진짜 내모든걸 다바쳐서 운좋게 28살에 방송에도 출연하는 스타쉐프가 주방장으로있는 5성급호텔 주방에 들어갔는데


개망할 코로나때문에 첫출근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모아둔 돈은 떨어져가고 비자도 끝나가는데 일을해야 비자를 연장해서 더 살수있는데


이제 제대로 빛좀 볼려는 찰나에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관광객들이 급격하게 줄어서 현재 일하고있는 직원들도 해고당할판이란다


그래서 어쩌면 진짜 한국돌아가게 될수도있다 차라리 내가 시작을 안하면 안했지 외국에 이왕 온김에 뭐하나 제대로 이뤄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내꿈이 물거품이 될것같아서 요즘 너무 우울하고 불안하다


여기도 중국인들이 많은데 원래 나는 다른 인종이나 다른나라사람에 대한 차별의식이 아예없던 사람이였는데 지나가다 들리는 중국어만 들어도 너무 화가나고 속상하다


너무 속상한데 나 이번에 5성 호텔들어간거 가족들 친구들 아는사람들한테 고생해서 드디어 입사했다고 동네방네 이미 소문 다내버려서 갑자기 한국 돌아가게될수도 있다고 어디말도 못하고 우울해서 그냥 여기다 몇자 끄적여본다.. 글에 별내용도 없고 한탄뿐이지만 읽어줘서 고맙다..



3줄요약
1.25살에 혼자 외국나와서 온갖 고생하고 5성급 호텔 주방들어감
2.근데 코로나때문에 출근한번 못하고 한국들어가게 생김
3.중국인이 너무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