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03-21 15: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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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날로먹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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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나 이제 모솔 탈출한다 ㅎㅎ
내가 2달 전에 관뒀던 노래방 옆에 편의점이 1개 있었는데
거기 잠깐 갔었거든?
근데 나 진짜 그렇게 이쁜 사람 처음 봤는데
볼 때마다 심장이 멎을 거 같더라..
물론 개찐따라서 바로 번호를 물어보지는 못했고
그 다음날 가서 용기내서 번호를 물어봤지
근데 까였어 ㅋㅋㅋ
그렇게 까이고 나서 집가는데 너무 내 맘속에 맴돌더라
그래서 그냥 고소당하기 직전까지 가보자라는 심정으로 맨날 갔어
맨날 가서 번호 물어봤지 ㅋㅋㅋ나중에는 그냥 인사하는 거 같더라
그렇게 평일에 출근할 때마다 물어봤으니깐 20번 좀 안되게 물어본 듯ㅋㅋ
그러다가 번호 땄을 때 너무 좋아서
편의점에서 나도 모르게 소리가 질러지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밤에 그사람한테 연락하고 궁금한 거 물어봤어
어디 사는지,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좋아하는 음식부터 영화까지 ㅋㅋ
진짜 기억에 남는게 ㅋㅋ
혹시 내가 미친놈처럼 들이대서 안 무서웠냐니깐
3번째 찾아가니깐 무서워서 경찰 부르고 싶었데 ㅋㅋㅋㅋㅋ
근데 그날부터 내가 갑자기 드립치니깐 장난치는게 귀여웠다고 하더라..ㅋㅋ
그렇게 연락 주고받고 하다보니 걔가 내 일상이 되어버렸어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더이상은 못참겠다 싶어서
공원으로 불러서 고백했다?
근데 또 차였어 ㅋㅋㅋㅋㅋ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라..ㅠ
근데 거기서 내가 등신같이 알았다고 하고 집에 왔는데
뭔가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를 보낸 것 같아서 너무 우울했어..
그래서 이틀 뒤에 다시 고백했는데
걔가 알았다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었어
난 진짜 모솔이라 그게 차인건지 진짜인지 몰라서 누나한테 물어보니깐
90퍼 확률로 차인거라고 하더라...
그때 진짜 우울한 심정으로 걔가 먼저 연락해주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얘가 답장이 없는 거야
그래서 걔 집 근처로 가서 불렀어 잠깐 나와달라고
걔 얼굴 보니깐 정말 오늘이 끝이겠구나 싶었어..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했지
"난 정말 너 좋아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너를 만나고부터 바뀐게 많다"
이렇게 말하고 마지막으로 고백했지.. 좋아한다고..
걔도 생각 많이 해봤다고 하더라..
나 볼 때마다 전남친 생각나서 계속 고백 거절했다고..
그날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주자고 하고 30분동안 끌어안고 있었어 ㅋㅋ
그날 처음으로 여자를 안아봤는데 정말 말랑말랑하더라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어 ㅋㅋㅋㅋ
근데 코로나 때문에 데이트도 못 하고 이게 뭐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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