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 선배, 미안, 내가 15분이나 늦었네."
"괜찮아, 어서 와."
"기다리느라고 지루했지?"
"아니, 생각할 것도 있고 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
여유 있게 와서 기다리고 있는 정수에게 약속시간 보다 좀 늦게 도착한 정 실장이 가쁜 숨을 고르며 정수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오려고 하는데 전화가 와서... 근데, 오 선배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사람처럼 안색이 좋지 않다."
자리에 앉으면서 정 실장은 정수의 안색부터 살폈다.
"응... 아무 일 없어...내게 특별한 일이 뭐 있겠어."
정 실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다시 일어섰다.
"오 선배, 오래간만에 우리 술 한잔 합시다."
"술?"
"오 선배 기분도 그런 것 같고 사실 나도 오늘 술이 좀 고프거든."
"이런 예정에 없던 돌출 제안이라 어쩌나 미진이에게 늦지 않을 거라 했는데..."
"미진이... 선배 그럼 간단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