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로드] 여기 아니면 햄버거 안 먹음 (팔도강산) [8] |
2025-04-03 2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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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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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 하기도 한 가게 중에 한 곳이기도 하다
나는 집 앞이라 걍 쓸레빠 털레털레 신고 쓰윽 갔는데
대부분 엄청 차려 입었더라 데이트 중인건 알겠는데 （하지마라）
좁은 골목에 사람 지나갈 틈은 확보 해놓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국제적인 에티튜드 아니겠니
맨날 졸리비 주악 같은 햄버거만 처다보다 가끔 고급스런 맥도날드를
먹는 나는 언제였던가 토마토와 베이컨이 없는 베토디를 먹고 매우 실망하였지만 그 들도 그들의 사정이 있으려하며 넘어갔다
동남아에도 나름 부촌이 있어 전세계유명한 프렌차이즈들 넘쳐나는 곳이 있다 하디만 내 눈에 띈건 버거킹이였다
그래 왕은 왕이구나
한국에와서 정말 유명 하다던데 섹섹이 흐응과 슈퍼듀퍼 뭐 어렸을땐 이태원 근처에서 자라 사람 얼굴만한 햄버거는 가끔 먹었다
정말 그땐 햄버거가 이렇게 맛있는거구나라고 생각 하였다
아랍 성님들이 입성하기 까지 말이다
그냥 기본 버거가 젤 맛있긴했는데 다음엔 저 게 한마리가 통째로 튀겨진 햄버거를 먹어볼까한다 딱 한번만 먹을것이다
저런 보여주기식 메뉴는 두번먹음 앞에있는 상대방이 맘에 든다는 뜻이기도하다는 뇌피셜을 잠시 돌려본다
“나 이런거 사줄수 있는 사람이야 오늘 저녁에는 더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물론 술도 한잔 하고 말이야”
“눈나….헤으응…”
하지만 이런 일은 나에게 나타나지 않는다. 시바루꺼
존나 추운데 여기서 먹어야 한다 하지만 뭔들 어떠랴
맛맛있음 그만이지 하얼빈에서 허리까지 오는 눈 밭 헤치며 양꼬치에
보트카 먹던 자라 이런거 따위는 걍 관절이 시렵네 시바꺼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스몰하고 앙증맞은 외관이다
이 동네 전체가 그렇다
오늘의 너도 사랑 스러우며
오늘따라 활짝핀 목련 꽃이 그런 너를 반겨주는 아기자기 한 곳
내 자기는 어디있냐
찻으면 제보 바란다
햄버거 칼 남들이 들으니 맛있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이던데
내가 앞에 있으니 무슨 범죄현장 같구나
그럼 오늘도 쎾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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