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씹멸치라서 운동을 잘 안해
어느날 문득 든 생각이 근데 진짜 이렇게 평생 살다가는 길가다가
누가 나한테 대놓고 시비 걸어도 내몸 하나 못 지킬 것 같은거야
그래서 '남자로 태어나서 내 몸 하나는 지킬 수 있어야지' 싶은 마음에
유명한 관장님 한분을 알고 있어서 그 분 체육관에 등록하러 갔거든?
근데 확실히 운동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떡대도 미쳤고 싸움도 개잘할 것 처럼 생겼음 ㄷㄷ
첫 인상이라는게 사실 상 외적인 모습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자너
그래서 관장님처럼 존나 강해지고 싶은마음에 그날 바로 등록했지
그래서 몇달간 관장님이 시키는 대로 하고
운동하면서 얘기도 하니까 점점 친해지게 됬음
이때까진 이 사람이 미친놈이구나 하는걸 전혀 못느꼇음
근데 어느날 운동 끝나고 회식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나눴음
예전에 자기가 체육관 근처에서 삼형제랑 시비 붙어서 싸운얘기부터
해서 자기 여자친구 자랑까지..........
근데 이 새끼가 술이좀 들어갔는지 자기 아버지얘기를 하더라고
그때부터 '이 새끼 좀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듬
자기가 입양아인데 아버지가 돈이좀 많았나봐?
체육관도 차려주고
빨간색 스포츠카도 사주고
양아버지가 많이 예뻐했나봐
근데 최근에 여자친구 결혼문제로 크게 다퉜었데.........
왜 싸웠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결혼날짜 잡으려고 여자친구 소개시켜드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아버지라는 사람이 여자친구 성추행을 했다네?
그것 때문에 싸웠냐고 물어봤더니 미친놈이
평소에 아버지 재산도 탐나고 재수없어서 홧김에 아버지 죽을정도로 패고 아버지 재산 싹다 훔쳐서
여자친구랑 도망나왔데
이런 새끼 밑에서 계속 배워야 하나 고민이다
조언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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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이름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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