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람 친구긴했는데, 뭔가 걔한테 관심은 없었고
고백은 생각도 않았는데 진짜로 1차임 당한적은 있었는데, 걔랑 있었던 일이야


그냥 같은 소속에 있었어서 얼굴 몇번 마주친 사이였는데

하루는 걔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타이레놀을 구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적이 있었어

나는 타이레놀 1년에 한 두 알 먹나? 그렇게 즐겨먹는편도 아닌데
우연히 가방에 타이레놀 （병）이랑 생수가 있어서 건네줬던 기억이 있음


사실 이거까진 별거아닌 일 일수도 있는데


또 다른 하루는, 다 같이 카페에 간 날이 있었어 （대충 10명쯤?）

그냥 각자 할 얘기 하다가, 얘가 카드 수납형 폰 케이스를 샀는데 뻑뻑하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진짜 무슨 우연인지는 모르겠는데, 취미 생활 하다가 가방에 넣어둔 공업용 윤활유가 있었어
그거 발라줬는데 유연해졌다고 신기해 하던게 기억남


그 이후로 걔 얼굴 볼 일도 없긴 했는데 확률로 생각하자면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긴 했어


다음엔 도라에몽에게 어떤 재미난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