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왜 가끔 그럴때 있지않아? [2] |
2025-05-16 08: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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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10년차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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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대만 카스테라 티비에서 난리쳐서 폐업들 하고있을때울동네 명랑핫도그 옆에 생긴지 얼마 안된 카스테라집이 있었어~
몇날 몇일동안 그렇게 줄이 긴데.
그날은 카스테라집이ㅣ 파리날리고 있었고 ,
여전히 주인아저씨는 열심히 빵을 구워내고 있었어.
핫도그 사는길에 아저씨에게 저 포장요~ 하고는 계산하면서 힘내세요!! 했었지~
어젠... 애들이랑 치킨 시키려는데
배달어플 보다보니~
모두가 할인에~ 무료배송~ 쿠폰 어쩌고 후기도 넘쳐나는데
딱 한곳이 너무나 조용해 보이는 단촐한 메뉴에 치킨 집이야~
난 그냥 여기 시켜야 겠다 싶었고
역시나 라이더님이 아닌...
나이많으신 어르신이 직접 배달오셨어~
잘먹겠습니다 하고 받아들고는
가족들이랑 치킨을 먹었지~
배달온 치킨은 딱 평범한 그런치킨 어떠한 특별한 가루나 소스도 비법도 추가되지 않고
딱 우리가 아는 그치킨이야~
먹으면서도 내가 가족들에게~ 맛있어? 하고 물으니.
그냥 치킨이야~
맛있어~~
ㅎㅎㅎ하고는 맛있게 먹더라~
특별한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가끔은 그냥 평범한게 더 좋을때
화려한것들이 넘쳐나지만 가끔은 초라해보이고 힘들어보이는 곳에 손을 잡아주고 싶을때.
그게 동정이든 위로든 내가 하는 작은 손짓으로 다른사람들이 힘내는 하루가 되길 상상해봐~
너희들도 오늘은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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