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릉.
밤하늘 아래 도심 외곽, 산자락의 폐사 근처.
도깨비불이 피어오른다.
이번에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무언가를 '찾는' 듯한 움직임이다.
불꽃은 아이들의 발밑에서 솟구치고, 그들의 그림자를 휘감는다.
이상현상은 급속히 확산되었다.
악몽, 실종, 어른들이 듣지 못하는 환청.
마레의 잔재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잭 오 랜턴은 이 현상을 감지하자마자 얼굴을 찌푸렸다.
“이건… 내 불꽃이 아니야. 내가 강릉에서 남긴 불이 아니라고.”
잭 프로스트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래서 네가 이쪽 애들을 다 태웠다는 말은 안 할게.
하지만 분위기는 좀 묘하긴 하네. 불꽃이 사람을 찾고 있어.”
놀스는 문서를 펴 보이며 설명을 덧붙였다.
“샌디가 꾸준히 감지하고 있던 ‘비형’의 파동이 여기서 다시 포착되었어.
하지만 비형은 마지막 교류 이후 가디언즈의 보호 관찰 아래 있었지.
그의 영향이 아닌, 그 ‘기억’을 모방한 무엇이 작동 중이란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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