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전복장 ㅡ 깨끗하게 전복손질하기 [5] |
2025-06-14 15: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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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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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복이 많이 저렴한데다 흔히 전복의 패독이 있다는 봄철이 지나 본격적인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만큼 전복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는 시기다.
집안에 환자가 많고 늙은 관계로 시간이 난 김에 시장에 들러 전복을 구매했다. 6미 기준 1만원. 13미 2만원. 대략 무게와 사이즈가 1kg당 12~13마리급의 전복이니 키로당 2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가성비와 사이즈가 좋기에 가장 선호하는 부위다.
대략 8키로정도 구매해 일부는 전복장을 일부는 버터구이를 하고 게우는 전부 때려넣고 전복내장죽을 할 예정이다. 전복살을 먹기 힘든 이가 있어 살은 쓰지 않고 내장만을 쓰려한다. 사실 전복살은 전복죽의 고명 정도에 불과하기에. 전복살은 그저 살만으로 따로 즐기는게 좋다.
전복을 손질할때 가장 힘든 부분이 전복을 세척하는 것인데 예전에는 무작정 솔질을 했지만 생각보다 깨끗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좀더 손쉬운 손질법이 없을까 싶어 찾아보니 꽤 좋은 방법이 있었다. 뭐 사실 1~2키로 정도 30마리 이하라면 그냥 솔질해버리는 것도 별 어려움은 없지만 매번 적어도 50마리 이상 이번처럼 100마리를 넘어가면 알이 배기기 십상이다.
1. 전복은 넓은 곳에 살쪽이 하늘을 보게끔 누여놓고 그 위로 소금을 고르게 넉넉히 뿌려준다.
2. 소금을 뿌린 뒤에는 약 10분간 그대로 두자.
3. 이후 약 50~60도 사이의 다소 뜨끈한 온도의 물에 담가두고 약 5~10분간 방치한다.
4. 흐르는 물에 솔로 살살 세척해주면 놀라울정도로 깨큿하고 손쉽게 세척이 될것이다.
5. 전복장을 담글때에는 반드시 15분~20분가량 쪄준 후에 달임장을 부어주면 된다. 전복을 그대로 담궈도 좋고 살과 내장을 분리하거나 주둥이와 식도만 제거한후 담궈도 좋다.
전복이 다소 짜지는 경향이 느껴져서 소량으로 할때는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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